48년 후 잠금 해제? 아이패드…'3살 아기가 만졌더니'

48년 후 잠금 해제? 아이패드…'3살 아기가 만졌더니'

이소연 인턴기자
2019.04.10 11:02

3살 아들이 잘못된 비밀번호 입력 반복하면서 기기 잠금돼 ... 결국 공장 초기화 모드 통해 복원

/Evan Osnos Tweeter
/Evan Osnos Tweeter

애플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비밀번호를 몇 차례 잘못 입력한 적이 있을 것이다. "iPhone이 비활성화되었음"이라는 문구와 함께 1분 후, 5분 후 혹은 10분 후 다시 시도하라며 아이폰은 잠긴다. 잘못된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횟수가 늘어날수록 기기가 비활성화되는 시간도 길어진다.

미국 뉴욕에 거주하는 연구원 에반 오스노스는 지난 주말, 자신의 아이패드가 2553만 6442분, 대략 48년 후에나 잠금 해제 가능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오스노스는 자신의 트위터에 비활성화된 아이패드 스크린 사진을 올리며 "거짓말처럼 보이겠지만, 제 3살 아들이 (수 차례) 잠금을 풀려고 했던 제 아이패드" 라고 밝혔다.

CNN의 9일 보도에 따르면 수백명의 트위터 사용자들은 다양한 해결책을 내놓았다. 아이패드를 컴퓨터에 연결하고 아이튠즈를 통해 동기화하라는 등 실용적인 해답도 있었지만, "쌀이 듬뿍 든 보자기" 안에 넣어 라거나 "시간 여행"을 하라는 누리꾼도 있었다.

애플 측은 아이패드를 다시 사용하기 위해선 기기에 있던 데이터 삭제를 감수하고 "복원(restore)" 기능을 사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결국 9일 오스노스는 아이패드를 DFU(공장 초기화) 모드로 전환해 운영시스템까지 싹 다 갈아엎었다고 트위터로 전했다. 그는 "지금 기기 복원 중으로 조언해주신 분들 모두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공장 초기화"란 휴대폰이 처음 출시됐을 때의 상태로 되돌리는 작업을 의미한다. 공장 초기화된 휴대폰에는 저장됐던 앱, 사진, 동영상, 문자, 각종 설정이 모두 삭제된다. 최근 자신의 약물강간 범죄를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30)이 경찰에 제출한 휴대전화 3대 중 초기화됐던 1대 역시 이러한 공장 출고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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