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째 산불 계속…호주 수도 캔버라 '비상사태' 선포

5개월째 산불 계속…호주 수도 캔버라 '비상사태' 선포

한지연 기자
2020.01.31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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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시드니 남서쪽의 바르고에서 섭씨 40도를 넘는 폭염 속에  재난급 산불이 덮쳐 주택가 인근에 연기가 치솟고 있다. /사진=AFP, 뉴스1
호주 시드니 남서쪽의 바르고에서 섭씨 40도를 넘는 폭염 속에 재난급 산불이 덮쳐 주택가 인근에 연기가 치솟고 있다. /사진=AFP, 뉴스1

호주 산불이 5개월째 계속되는 가운데 수도인 캔버라에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AFP와 로이터 통신 등은 호주의 수도준주(ACT) 주정부가 캔버라와 그 주변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비상사태가 선포되면 당국이 주민들에게 72시간동안 대피령을 내릴 수 있다. 도로 폐쇄와 사유지 통제 또한 가능해진다.

캔버라 주변에서 일어난 이번 화재는 27일 국립공원 오로랄 계곡에서 시작됐다. 진화 작업에 투입된 헬리콥터의 착륙 등에 불이 우연히 붙으면서 캔버라 영토 중 8%에 해당하는 185㎢가 불에 탔다. 화재는 5일째인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당국은 이번 주말을 화재를 진정시킬 수 있는 분수령으로 보고 있다. 다음달 1일과 2일 사이 폭염이 예보되며 산불이 캔버라 교외로까지 번질 수 있단 전망이 나오자 주정부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캔버라 지역에 비상사태가 선포된 것은 2003년 화재 이후 약 17년만이다. 2003년 화재 땐 4명이 숨지고 500채의 주택이 불탔다.

호주에서는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산불로 33명이 숨지고, 남한 전체 면적보다도 넓은 1100만헥타르(11만㎢)가 불에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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