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확진자 줄자 한국·일본에 "배워라" 훈수

속보 中 확진자 줄자 한국·일본에 "배워라" 훈수

임소연 기자
2020.02.21 06:43
중국 '코로나19 ' 방역 현장에서 일하다가 사망한 리원량 의사를 추모하는 중국 시민/사진=AFP
중국 '코로나19 ' 방역 현장에서 일하다가 사망한 리원량 의사를 추모하는 중국 시민/사진=AFP

중국 내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감소세를 보이자 중국 관영매체가 “한국과 일본도 비상계획을 마련해야 한다”며 ‘훈수’를 뒀다.

19일(현지시간) 중국 글로벌타임스는 전문가들을 인용해 "일본에선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의 감염자 500여 명을 포함해 총 700명이 나왔고 한국에서도 전날까지 환자가 50명을 넘었다"며 "한국과 일본도 코로나19 유행에 대비한 비상대책을 준비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쩡광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유행병학 수석과학자의 입을 빌려 “한일 양국이 중국의 3가지 경험에서 배울 점이 있다”며 “확진 환자를 최대한 빨리 입원시키고, 의심환자를 빨리 입원시키고, 가족을 감염시킬 수 있는 자택격리를 피해야 한다”고 했다.

또 “한국과 일본은 중국 정부만큼 강력하지 않으며, 시민들은 중국인처럼 의식적으로 협력하지 않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전염병과의 성공을 거두고 있고, 더 효과적인 약물과 치료법 덕에 전문가와 중국 시민들은 확산을 예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에 대해서는 “지난 메르스와의 싸움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코로나19 대책을 짜고 움직여야 할 것”이라고 했다. 나아가 일본에 대해선 “시진핑 주석이 일본을 방문하고 7월 올림픽이 예정돼 있기 때문에 가능한 빨리 감염을 통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이 이렇게 ‘훈수’를 두는 건 확진자 수가 급격히 하락한 데 대한 자신감 때문으로 보인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20일 발표한 전날 통계에 따르면 중국 전역 코로나19 확진자는 394명에 그쳤다. 지난달 27일 하루 1000명을 넘기던 것과 비교해 신규 확진자가 다시 1000명 아래로 떨어지며 확 줄어든 것이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기존 확진자에 포함하던 '임상진단병례'를 최근 일주일간 빼면서 생기는 착시효과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 지적이다. 또 들쑥날쑥한 통계 방식 때문에 ‘고무줄 통계’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어 감소하고 있다는 중국 위건위 발표에 대한 신뢰도도 의심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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