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서히 사라지는 엘리자베스 여왕…깃발부터 동전까지 바뀐다

서서히 사라지는 엘리자베스 여왕…깃발부터 동전까지 바뀐다

임소연 기자
2022.09.09 13:13
(런던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지난 2015년 10월 20일 런던 버킹엄 궁에서 열린 국빈 연회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건배를 하고 있다. 군주 재위 기간 70년의 엘리자베스 여왕은 8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밸모럴성에서 향년 96세로 서거했다.  ⓒ AFP=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런던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지난 2015년 10월 20일 런던 버킹엄 궁에서 열린 국빈 연회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건배를 하고 있다. 군주 재위 기간 70년의 엘리자베스 여왕은 8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밸모럴성에서 향년 96세로 서거했다. ⓒ AFP=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영국 최장수 군주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8일(현지시간) 서거한 가운데, 영국 내 그의 흔적이 서서히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가디언은 찰스 3세의 즉위 이후 왕실 깃발인 '로열 스탠더드(왕실 깃발)'부터 동전, 국가까지 다양한 변화가 예고된다고 전했다.

우선 영국의 국가인 '갓 세이브 더 퀸(하느님, 여왕 폐하를 지켜 주소서)'는 '갓 세이브 더 킹'으로 바뀐다. 당초 해당 국가는 '갓 세이브 더 킹'으로 불리다 엘리자베스 여왕이 즉위하면서 가사가 '킹(국왕 폐하)'에서 '퀸(여왕 폐하)'로 바뀌었다.

윌리엄 왕자와 아들 조지가 모두 남성이라, 가사가 한동안 여왕으로 바뀔 가능성은 낮아졌다.

또 현재 유통되고 있는 지폐 가운데 엘리자베스 여왕의 얼굴이 그려진 것의 규모는 자그마치 800억 파운드에 달한다. 한화로 약 127조원이다. 교체 기간은 최소 2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엘리자베스 여왕의 얼굴은 캐나다의 20달러 지폐, 뉴질랜드의 동전, 그리고 카리브해 중앙은행에서 발행하는 모든 동전과 지폐 뿐만 아니라 영연방의 다른 지역 지폐에도 그려져 있다.

왕기인 로열 스탠더드에는 엘리자베스 여왕의 약자 'EIIR(Elizabeth II Regina)'가 적혀져 있는데, 영국 전역에서 사용되는 해당 기 모두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엘리자베스 여왕의 이니셜 ER이 새겨진 우체통은 교체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조지 6세의 이니셜 GR이 새겨진 일부 우체통도 70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여전히 사용되고 있다. 우체국은 향후 발생하는 우표에 찰스 3세의 얼굴을 새길 예정이다.

이날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은 향년 96세로 서거했다. 이날 영국 버킹엄 궁전은 성명을 통해 "여왕은 오늘 오후 밸모럴 성에서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발표했다. 향후 10일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서거를 애도하며, 국장은 서거 10일째 되는 날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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