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AX 플랫폼 기업' 위한 외부 전문가 잇단 합류
전문성 필요한 AX사업·연구, 외부영입으로 '혁신 수혈'

KT(61,700원 ▲1,300 +2.15%)가 내부 임원 승진을 확대하는 동시에 약 20%를 외부에서 수혈하며 '안정과 혁신'의 균형을 맞췄다. 특히 전문성과 노하우가 요구되는 AI 분야에 외부 인사를 전진 배치하며 '국내 1위 AX 플랫폼 기업'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1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임원 조직을 약 30% 축소했다. 지난해 말 기준 미등기 임원 94명 가운데 약 30명을 줄이고, 남은 임원 중 13명은 외부에서 영입했다. 전체 임원의 20%를 외부 인재로 채운 셈이다. 특히 박윤영 신임 대표가 승부수를 띄운 AX(AI 전환) 사업 및 기술개발 조직장에 외부 전문가를 배치한 점이 눈에 띈다.
KT는 AX(인공지능 전환)를 신성장동력으로 낙점하고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B2B(기업간 거래) 전략·사업·기술·제휴 등으로 분산돼 있던 기능을 통합해 AX사업부문을 신설했다. 기존 3개 부문 14개 본부와 데이터 인텔리전스 SC를 아우르는 대규모 조직이다. 수장에는 삼정KPMG컨설팅 대표 출신 박상원 전무를 영입했다. 글로벌 플랫폼 기업과 협업해 대형 AX 프로젝트를 이끌어온 경험을 살려 국내 공공·기업 AX 사업 수주에 나선다는 목표다.
기존 CTO(최고기술책임자) 조직인 기술혁신부문은 AX미래기술원(CTO)과 IT부문(CIO)으로 분리했다. AI R&D 조직을 IT부문과 떼어내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 확보에 전력투구한다는 방침이다. AX미래기술원장엔 최정규 LG AI연구원 에이전틱 AI그룹장(상무)이 내정됐다. 최 그룹장 산하엔 △프론티어AI랩 △에이전틱AI랩 △AX데이터랩 등 3개 연구 조직이 들어선다. 네이버(NAVER(211,500원 ▲10,000 +4.96%))에서 AI 기반 통·번역 서비스를 개발한 김준석 에이전틱AI랩장과 이상봉 AX데이터랩장(상무) 등 외부 전문가를 기용했다. 프론티어AI랩장은 박재형 상무가 맡았다.
박 대표는 취임사에서 "단단한 본질 위에 확실한 성장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AI는 B2B·B2C 영역에서 확실한 성장을 이룰 핵심 수단이다. 이를 위해 자체 개발과 외부 협력을 병행하는 '멀티 AI' 전략도 이어질 전망이다. 전임 대표 시절 추진된 마이크로소프트, 팔란티어와의 협업은 기존 계약에 따라 유지된다. 다만 향후 사업 확대 여부는 후속 인사와 조직 개편이 마무리되는 4월 중순 이후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