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력한 차기 대권 주자로 부상한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넷째 자녀를 품에 안았다. 현직 부통령 부부가 아기를 출산한 건 약 150년 만이다.
밴스 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오늘 아침 아들 닐 밴스가 태어났다는 기쁜 소식을 전한다"며 "아내 우샤와 닐은 모두 건강하고 아이들은 동생을 만나게 돼 매우 기뻐하고 있다"고 밝혔다. 밴스 부통령 부부는 9세 아들, 6세 아들, 4세 딸을 두고 있다.
현직 부통령 부부가 아기를 낳은 건 1800년대 이후 처음이다. 스카일러 콜팩스 부통령이 재임 중이던 1870년 아들을 안은 것이 마지막으로 파악된다.
AP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고위 인사들 사이에서 일어난 '베이비붐'에 주목했다. 스티븐 밀러 부비서실장은 최근 넷째를, 캐롤라인 레빗 대변인은 지난 5월 둘째를 출산했다.
또한 다자녀를 장려하는 밴스 부통령 행보와도 일맥상통한다고 했다. 밴스 부통령은 정계에 입문한 이후 미국의 출산율 감소에 대해 거듭 우려를 표해왔다. 지난해 낙태 반대 시위에서는 "미국에서 더 많은 아기가 태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밴스 부통령이 최근 출간한 책에 따르면 보수 운동가이자 측근이었던 찰리 커크 사망이 넷째 출산의 계기가 됐다고 한다. 혼자 남은 에리카 커크가 "남편과 아이 두 명 이상을 가졌다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하면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밴스 부통령 가족은 버지니아주 미들버그 주택에서 지낼 것으로 전해졌다. 자녀들이 자유로운 생활을 누리기 위해서다. 아울러 밴스 부통령은 공식적으로 육아휴직을 신청할 계획은 없지만 새로 태어난 아기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일정을 조정할 예정이라고 매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