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넘 총리 "사실관계 파악중"-트럼프 대통령 "영국과 훌륭히 공조했다"

영국 당국이 27일(현지시간) 미국이 대이란전에 이용해 온 공군 기지 인근에서 테러 행위를 모의한 혐의로 남성 5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런던 경찰은 이날 새벽 1시 45분경 런던에서 서쪽으로 약 160.9km 떨어진 글러스터셔주의 RAF 페어포드 공군기지 쪽으로 향하는 것으로 보이는 의심스러운 차량 3대에 대한 신고 전화를 받았다.
이 남성들은 공군기지 근처 한 마을 인근 지역에 있다가 체포됐다. 경찰은 처음에는 이들이 폭발물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으나 이후 테러 행위 준비 혐의도 있다고 덧붙였다.
RAF 페어포드는 미 공군 소속 제501전투지원비행단 본부가 있는 곳으로 미국의 대이란 작전에 있어 중요한 거점 기지다. 미 공군 대변인은 "제501비행단과 기타 영국 주둔 비행단들이 계속 경계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미국 군인, 민간인, 군무원 및 그 가족들의 안전과 보안을 보장하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관료들은 국가 배후의 테러 가능성을 포함해 다양한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으나 수사 방향성을 단정하기는 이르다고 밝혔다. 영국 당국은 체포된 남성들의 신원이나 가능한 범행 동기에 대한 세부 사항은 밝히지 않았다. 앤디 버넘 영국 총리는 "당국이 모든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동안 억측을 자제해 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시카고 방문 중 이번 체포에 대한 질문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용의자들이 (기지에) 큰 타격을 입히려고 했다"며 "영국과 협력해 훌륭한 일을 해냈다. 우리는 그들을 주시하며 조사하고 있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