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미국 주가가 오랫만에 큰 폭으로 올랐다. 미국 경제 성장세가 예상보다 덜 하고 인플레이션 우려도 강도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금리인상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 것으로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제너럴모터스 월마트 이베이 등 미국 간판 기업들의 투자의견이 상향 평가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지수는 11,211.05로 전날보다 93.73 포인트 (0.84%)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2,198.24로 전날보다 29.07 포인트 (1.34%) 올랐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은 1,272.88로 전날보다 14.31 포인트 (1.14%) 뛰었다.
거래는 다소 활발, 나이스는 23.72억주, 나스닥은 20.28억주의 거래량을 각각 기록했다.
시중 실세금리는 상승세를 나타내, 10년 만기 미재무부 국채는 연 5.074%로 전날보다 0.040% 포인트 올랐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가 월가 예상을 하회하고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중요시하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지수가 예상한 수준에서 나옴에 따라 인플레이션 우려및 금리인상 예측이 완화되는 양상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4월 기존 주택판매가 줄어들고 재고도 늘어난 것으로 발표되자 금리인상 우려가 덜어지는 동시에 부동산 시장 급랭에 대한 우려는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미국 경기가 일시적이나마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고 금리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여전해 주가 추세선이 어떤 방향성을 탈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오크트리 자산운용의 로버트 파블릭은 "경기 둔화와 금리 인상, 유가 상승 등이 생산 가격에 영향을 미쳐 시장은 또 다시 출렁거릴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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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 성장주식 공동 대표 스테펜 마소카는 "과매도 국면에서 '안도 랠리'가 펼쳐졌다"며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가 촉매제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발표된 GDP중 물가상승을 의미하는 디플레이터가 예상보다 안좋게 나올 것이라는 추정이 많았으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안도할 만한 수준이어서 주가 반등이 예상보다 강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증시는 변동성이 강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맞게 될 것이라며 그러나 이미 충분히 떨어질 만큼 떨어진 것같다"고 말했다.
미국 주가는 지난 5월 10일 연준이 금리를 연5%로 올린 이후 인플레이션 우려를 확인해주는 지표들도 추가로 발표돼 주가는 2주 이상 조정을 받았었다. 그 이후 다우지수는 4.5% 떨어졌고 나스닥은 6.5%, S&P 500지수는 4.8%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인터넷은 2.7% 뛰었다. 오일서비스는 4.3% 급등했고 에너지 주식도 3.1% 뛰었다. 금주식은 5.4% 폭등했다. 그러나 반도체 업종은 0.4% 하락했다.
세계 최대 유통 소매 체인점 월마트는 3% 뛰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월마트에 대한 투자의견을 수요확대와 구조조정 효과 가시화 등을 이유로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이베이는 12.2% 폭등했다. 푸르덴셜은 이베이 주가가 올해 하락세를 지속해 상당히 저평가돼 있다 현시점이 적절한 매수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푸르덴셜은 이베이의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조정했다.
이베이는 야후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자사 홈페이지에 배너 광고를 시작하고 야후는 이베이의 온라인 결제시스템인 페이팰을 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계약으로 양사 상호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히고 그러나 새로운 도전에 직면한 구글은 매출과 순익이 악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야후는 3.6% 뛰었고 구글은 하락한 반등, 0.5% 상승한채 마감했다.
세계 최대 자동차 메이커 제너럴모터스는 2만명이 넘는 미 현지공장 직원들이 회사측이 제안한 바이아웃(Buyout) 프로그램을 받아들일 것이라는 언론 보도 후 5.2% 올랐다.
마스터 카드는 이날 첫 거래에서 17.9% 폭등했다.
한편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는 연율기준 5.3%로 집계돼 지난달 발표된 추정치 4.8%에서 상향조정됐다. 그러나 블룸버그 기준 전문가 예상치 5.8%에는 못 미쳤다.
특히 연준이 인플레이션 척도로 주시하는 근원 개인소비지출 (PCE) 증가률은 2.0%로 추정치와 동일하게 나타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한결 낮아졌다.
미국의 4월 기존주택판매는 시장 예상치를 소폭 웃돌았으나 전월대비 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유가가 급락 하루 만에 다시 급등세로 돌아섰다.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 원유(WTI) 7월물 가격은 전일대비 1.46달러(2.1%) 오른 배럴 당 71.3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휘발유 6월물 가격은 8.54센트(4.2%) 높은 갤런 당 2.1044달러에 마쳤다.
전문가들은 미국 1분기 성장률이 5.3%을 기록, 지난달 예비치 4.8%보다 높아져 경제성장에 따른 수요 확대 예상과 이란 핵문제가 다시 불거지면서 유가가 상승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미국 달러 약세, 일본 엔화 강세 현상이 나타나면서 엔화가 달러에 대해 최근 1달 사이 최고로 상승했다. 이날 엔/달러 환율은 전날 112.94엔에서 111.79엔으로 큰 폭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이날 경제지표 발표결과, 미국 경제는 예상보다 성장이 더디고 금리인상 우려가 완화된 반면 일본은 4월 무역수지 결과가 예상보다 좋고 이로인해 경기 회복에 따른 금리인상 예측이 설득력이 얻어 엔강-달러약 현상이 나타났다고 풀이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급등했다. 유럽과 미국 경제가 인플레이션 우려 없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낙관론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일대비 1.62%(90.60포인트) 오른 5677.70을, 독일 DAX30지수는 2.13%(118.83포인트) 뛴 5706.06을 기록했다. 프랑스 CAC40지수도 1.63%(79.51포인트) 상승한 4949.53으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