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대규모 선물매수 단기반등 베팅

외인, 대규모 선물매수 단기반등 베팅

박영암 기자
2006.06.14 10:38

파생상품시장의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의 단기 반등을 겨냥한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 코스피시장의 낙폭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 기대감을 활용, 단기매매 차익을 추구하고 있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파생상품시장의 외국인들은 풋옵션 순매도와 지수선물 순매수를 지수반등에 따른 차익을 겨냥하고 있다. 10시 30분현재 외국인들은 지수선물을 2900계약을 순매수중이다. 또한 120억원 규모의 풋옵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모두 다 코스피지수가 상승해야 이익을 올리는 포지션이다.

파생상품 전문가들은 이를 코스피시장의 과다낙폭에 따른 기술적 반등을 활용하겠다는 취지로 받아들인다. 특히 외국인들도 1200p초반에서는 가격메리트가 충분하여 저가매수세 유입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한다.

한종덕 CJ자산운용 인덱스운용팀장은 "외국인들이 풋옵션을 120억원이상 순매도하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며 "최근 며칠간 순매도 금액보다 서너배 많아 외국인들이 단기반등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한 팀장은 특히 지수선물 9월물이 전일대비 상승하면서 미결제 약정이 6400계약이 늘어난 것을 단기반등에 베팅하고 있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미결제 약정은 기존 포지션을 반대매매로 정리하는 것이 아니라 신규 매수 또는 매도주문을 낼 때 증가한다.

구성민 랜드마크자산운용 인덱스펀드 매니저도 "13일 오후부터 외국인들이 풋옵션 매도를 늘렸다"며 "특히 오늘 1200p가 무너지면서 개장했기 때문에 과매도 국면이라고 판단한 외국인들이 단기반등을 겨냥한 신규매수 포지션을 늘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양봉진 한화투신운용 차장은 "지수선물 3000계약 정도는 하루아침에 반대매매로 정리할수 있어 기술적 반등에 베팅한다는 주장은 다소 성급하다"고 신중한 입중을 밝혔다. 다만 1200대 초반지수는 과매도 상태라고 인정했다. 추세전환은 속단하기 어렵지만 기술적 반등을 겨냥해서 베팅하기에 충분하다는 견해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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