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미국 주가가 상승 이틀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문가들은 기준금리가 되는 10년 만기 미재무부 국채 금리가 2002년 5월 이래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함에 따라 금리인상 가속화 우려가 고개를 든데다 경제 성장이 둔화되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새삼 부각됐다고 밝혔다.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지수는 11,019.11로 전날보다 60.35 포인트 (0.54%) 내렸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2,122.98으로 전날보다 18.22 포인트 (0.85%)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S&P 500은 1,245.60으로 전날보다 6.60 포인트 (0.53%) 떨어졌다.
거래는 부진, 나이스는 거래량이 20.89억주에 그쳤고 나스닥은 16.90억주에 불과했다.
조 배티파클리아 라이얀 백앤코수석 투자가는 "다음주 연준의 공개시장 위원회를 앞두고 시장이 멀리 앞서간다는 것은 힘들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연준이 금리를 0.25% 포인트 올려 5.25%로 가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그들이 어떻게 생각하는냐가 중요하다며 투자자들은 여전히 인플레이션에 대해 조심스러워하고 있고 이것이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5월 경기선행지수 등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들이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경기 둔화 우려까지 악재로 겹쳤다고 밝혔다.
시중 금리의 기준이 되는 10년 만기 미 재무부 국채수익률이 통화긴축 전망에 연5.2%로 올라 4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한때 5.21%까지 오르면서 2002년 5월 이래 처음으로 5.2% 대를 넘어섰다.
2년만기 국채 수익률도 0.04% 포인트 올라 연 5.23%로 올라서면서 지난 2000년 12 월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문가들은 지난주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가 증가했으나 여전히 노동시장이 강한 것으로 나옴에 따라 연준의 지속적인 금리인상이 예상되면서 금리가 상승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2년 동안 지속된 금리인상 정책으로 부동산시장 냉각 등이 나타내 경제가 둔화될 것이라면서 이에 따라 국채수익률이 올 하반기에 내림세를 보일 가능 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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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연방기금금리 선물 가격은 오는 6월 FOMC 회의에서 금리가 5.25%로 25bp 인상될 가능성을 100%로 반영하고 있다. 8월 FOMC에서 또 금리가 오를 것이란 예상도 83%에 달한다. 지난 달에는 8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제로였다.
업종별로는 반도체는 1.4% 하락했고 인터넷 업종은 1.5% 떨어졌다. 유틸리티는 0.5% 하락했고 네트워크는 1.4% 떨어졌다. 바이오 테크도 1.1% 하락했다.
세계 최대 자동차 메이커 제너럴 모터스는 4.1% 뛰었다. 제너럴 모터스의 보 앤더슨 부회장은 이날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GM이 2분기에 좋은 실적을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브리티시 에어웨이는 6.0% 급락했다. 브리티시는 요금 담합 행위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보도됐다.
그러나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은 0.8% 올랐고 어메리컨 에어라인은 1.4% 뛰었다.
미국 최대 가정용 가구 소매업체인 베드 베스&비욘드는 예상보다 부진한 순익 전망을 내놓아 6.0% 급락했다.
세계 3대 소프트웨어 업체인 오라클은 이날 장 마감 후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실적 개선 기대감에 상승세를 타다가 결국 하락 마감했다. 주가는 1.24% 하락했다. 애널리스트들의 예상한 주당 순이익과 매출액 전망치는 각각 28센트, 47억4000만달러다.
노동시장은 호조를 보여 금리인상 가능성을 높혀 주었다. 미 노동부는 17일까지 한 주간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전주 대비 1만1000건 증가한 30만8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30만6000건을 웃도는 것이다.
경기선행지수는 유가 상승과 금리 인상, 주택 시장 하강 등의 여파로 두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 경기 둔화 우려를 증폭시켰다.
컨퍼런스보드는 미국의 5월 경기선행지수가 전월대비 0.6% 하락했다고 22일 밝혔다. 하락폭은 지난해 9월 이후 최대치이며 전문가들은 선행지수가 0.5% 하락했을 것으로 예상했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린 리저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에너지 가격과 금리 등 경제를 둘러싼 환경이 좋지 않음에 따라 경기가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미국 달러화는 국제 정세가 불안해짐에 따라 안전자산 선호 경향으로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엔/달러 환율은 전일 114.90엔에서 116.16엔으로 급등했다. 환율은 장중 한때 177.77엔까지 올라 지난 4월21일 이후 두 달 최고치를 나타냈다.
달러/유로 환율은 전일 1.2660달러에서 1.2582달러로 하락하면서 2주 만에 최고의 하락 폭을 나타냈다.
유가는 이틀째 상승하며 71달러 선에 근접했다. 재고 부족 우려에 휩싸인 휘발유 가격은 이날도 큰 폭 상승했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 원유(WTI) 8월물 가격은 전일대비 51센트 상승한 배럴 당 70.84달러를 기록했다.
휘발유 7월물 가격은 5.2센트(2.5%) 높은 갤런 당 2.118달러에 마감했다. 휘발유 가격은 전일에도 3% 상승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예상보다 줄어들지 않고 재고 부족 우려도 있는데다 이란 핵 문제를 둘러싼 국제 지정학적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유가가 상승세를 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