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혼조끝 하락..다우1만1천 밑으로

[뉴욕마감]혼조끝 하락..다우1만1천 밑으로

뉴욕=이백규 특파원
2006.06.24 05:57

[상보]장중 내내 엎치락뒤치락하던 미국 주가가 결국 막판 매물에 밀려,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전일 경기선행지수에 이어 이날 발표된 5월 내구재 주문까지 월가 예상보다 좋지않게 나옴에 따라 경기회복 후퇴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악재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기업들의 실적 호전 소식과 대형 인수합병(M&A) 소식은 호재로 작용, 장중 반등 장세를 이끌어 갔다.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지수는 10,989.09 로 전날보다 30.02 포인트 (0.27%)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2,121.47 로 전날보다 1.52 포인트 (0.07%) 떨어졌고 대형주 위주의 S&P 500은 1,244.50으로 전날보다 1.10 포인트 (0.09%) 하락했다.

시중 실세금리는 이틀째 큰 폭으로 올라 10년만기 미재무부 국채는 연5.228%로 전날보다 0.030%포인트 올랐다.

거래는 부진, 나이스는 거래량이 20.19억주, 나스닥은 16.14억주에 그쳤다.

하락출발한 이날 주식시장은 오전 장 한때 보합권에서 상승과 하락을 오가는 혼조세를 나타냈뒤 오후들어 큰 폭으로 올랐으나 막판 매물이 쏟아지면서 약세로 밀렸다.

전일 장 마감 후 오라클이 우수한 실적을 발표한데다, 이날 미국 독립 에너지업체 애너다코가 210억달러의 대규모 M&A 계획을 밝혀 주식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전문가들은 주가가 매수세를 자극할 수 있을 수준에 이르렀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으나 다음주 금리결정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투자심리를 제한하는 양상을 보였다고 전했다.

SW바흐의 수석 시장전략가 피터 카딜리로는 "연준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전형적인 금요일 장세를 나타냈다"며 "연준이 얼마나 강하게 나올지 긴축정책의 강도가 새로운 시장의 화두로 떠오르는 양상"이었다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에너지는 3.5% 뛰었다. 유틸리티는 0.5% 올랐고 주택건설은 0.4% 올랐다. 컴퓨터 소프트웨어는 0.2% 올랐으나 은행주는 0.9% 내렸다.

애너다코 페트롤리엄은 이날 커-맥기와 웨스턴 가스 리소시스를 210억 달러에 인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커맥기 매입 가격은 주당 70.5달러, 웨스턴 가스는 주당 61달러로 전일 종가에서 40%, 49%의 프리미엄이 붙었다.이로써 애너다코는 미국 최대 독립 석유가스업체가 됐다.

애너다코는 7% 넘게 급락하는 반면 커-맥기는 36%, 웨스턴 가스는 45% 폭등세다.

전날 기대를 웃돈 실적을 발표한 오라클은 4% 뛰었다. 오라클은 회계연도 4분기 주당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27% 증가한 24센트(총 13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별항목을 제외한 주당 순이익은 주당 29센트로 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들의 전망치 28센트를 조금 웃돌았다.

알루미늄 메이커 알코아는 0.6% 올랐다. 나이스 그룹은 1.2% 올랐다.식스 플래그는 25.5% 폭락했다.

메릴린치는 반도체 메이커 AMD의 투자의견을 '매도'에서 '중립'으로 상향했다. 지난 5개월 동안 AMD의 주가는 40% 가까이 급락해 바닥을 쳤다는 분석이다.

JP모간은 현재 진행중인 노키아와의 특허권 협상 전망이 부정적이라며 퀄컴의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상회'에서 '중립'으로 하향했다. 퀄컴은 4.5% 떨어졌고 노키아는 0.4% 하락했다.

세계 최대 자동차회사 제너럴 모터스(GM)는 노사가 GM에서 2만8000명, 델파이에서 9000명의 근로자들이 명예퇴직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주가는 1.10% 내렸다.

한편 상무부는 5월 내구재 주문이 전월비 0.3% 줄었다고 발표했다.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문가 예상치 0.2% 감소보다 나쁜 수치다.

국제 유가는 1주간 1% 상승한채 마감했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원유(WTI) 8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3센트 높은 70.8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유가는 장중 한때 71.30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전전날 미국 에너지부가 발표한 휘발유 재고 증가폭이 예상치에는 못 미쳤지만 다가올 여름 성수기 수요는 감당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면서 유가가 강보합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미국 달러화 가치는 주요 통화에 일제히 상승, 두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내 달러/유로 환율은 전일 1.2580달러에서 1.2518달러로 하락했다. 이는 지난 4월27일 이후 두 달 최저치다.

엔/달러 환율도 전일 116.16엔에서 116.51엔으로 상승했다. 환율은 장중 116.60엔까지 올라 4월21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달러는 이번 한 주 동안 유로에 대해 1%, 엔에 대해 1.1%씩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달러 가치가 미국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가능성,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 현상에 힘입어 상승했다고 밝혔다.

현재 연방기금금리 선물 가격은 오는 29일 6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가 5.25%로 25bp 인상될 가능성을 100%로 반영하고 있다. 특히 6월 FOMC에서 50bp 금리인상이 일어날 것이란 전망도 12%에 달하고 있고 8월 FOMC에서 금리가 또 오를 것이란 예상도 90%에 달한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