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미국 주가가 급등 하루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엎치락뒤치락하던 주가는 오후들어 상승 분위기를 탔으나 장종료 30여분을 앞두고 갑자기 차익 매물이 쏟아지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물가지수는 호재로 작용했으나 애플 컴퓨터의 스톡옵션 스캔들 등은 악재로 작용했다.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0.36%, 40.58포인트 내린 1만1150.22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11%, 2.29포인트 떨어진 2172.09를 나타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전날보다 0.21%, 2.68포인트 하락한 1270.19를 기록했다.
거래는 급증, 거래량이 나이스가 30억51522만주, 나스닥이 25억9814만주였다.
시중 실세금리는 이틀째 급락, 기준금리인 10년 만기 미재무부 국채는 연5.138%로 전날보다 0.062%포인트 떨어졌다.
SW바흐의 수석시장전략가 피터 카딜로는 "시카고 지수가 상승 장세에 찬물을 끼얹은 꼴이 됐다"며 "투자자들은 인플레 속 경기둔화를 우려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이날 지표발표 결과, 미국 제조업체들이 원가 부담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그러나 억만장자 기업사냥꾼 커크 커코리안이 제너럴모터스에 르노, 닛산과의 협력을 요구하면서 GM이 급등하며 낙폭을 제한했다.
개장 전 발표된 개인소비와 핵심 개인소비지출(PCE)이 예상과 부합하면서 전날 오름세를 이어갔으나 제조업 경기의 바로미터인 시카고 구매관리자협회지수(PMI)가 예상을 밑돌자 증시는 약세로 돌아섰다.
6월 시카고 PMI는 전월 61.5에서 56.5로 둔화돼 예상치 59를 하회했다. 특히 지불가격 지수가 76.9에서 89.0로 급등, 1988년 7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내 원가 부담 및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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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럴 모터스는 8.6% 폭등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A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커코리안이 소유한 트라신다는 이날 릭 왜고너 GM 최고경영자(CEO)에게 서한을 보내 르노, 닛산과의 3자 파트너십을 검토할 것을 주문했으며 이들 업체도 GM의 상당한 소수지분 인수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르노 닛산은 이에따라 GM의 '상당한 소수지분'을 인수할 계획이다. 포드도 동반 상승, 8.3%나 급등했다. 다임러크라이슬러는 1.5% 올랐다.
애플 컴퓨터는 2.9% 급락했다. 애플은 전날 내부 감사를 통해 1997∼2001년 임직원들에게 지급한 스톡옵션의 일부가 변칙 처리된 사실을 확인하고 거래위원회(SEC)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블랙베리로 유명한 리서치 인 모션 분기 매출이 35% 급증하면서 기대치에 부합하는 순이익을 냈다. 리서치 인모션은 5.7% 급등했다. 대표적 바이오 테크주 제네테크는 2.1% 올랐다.
휴대 정보단말기 트레오를 생산하는 팜은 13.7% 폭락했다. 팜은 판매 부진으로 올해 순익 목표 달성이 어렵게 됐다고 공개했다.
기업정보 저장·관리 회사인 EMC는 2.5% 하락했다. EMC는 디지털 보안업체인 RSA 시큐리티를 21억달러에 인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미달러화는 전날에 이어 유로 및 엔화에 대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내 달러/유로 환율은 전날보다 0.0126달러 상승한 1.2789달러를 기록했다. 엔/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76엔 하락한 114.41엔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전날 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개최이후 8월 이후 금리인상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음이 달러화에 반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시카고 선물시장에서 8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60%로 낮춰져 가격에 반영됐다. FOMC 이전에는 83%에 달했으나, 전날 통화정책 방향 발표문이 나온 뒤 68%로 떨어졌다.
국제 원유선물 가격은 8일 연속 상승, 배럴당 74달러선에 육박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원유(WTI) 8월 인도분은 41센트 상승한 배럴당 73.93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달 12일 이후 한달여 만에 최고치이다. 이로써 유가는 이번 한 주동안 4.3% 올랐다.
전문가들은 다음주 독립기념일 연휴를 시발로 휘발유 소비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예상에 따라 매수세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