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관망속 반등..다우 0.6%↑(상보)

[뉴욕마감]관망속 반등..다우 0.6%↑(상보)

뉴욕=이백규 특파원
2006.07.07 05:49

미국 증시가 북한 미사일 충격에서 하루만에 벗어나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특히 다우지수는 필립모리스 담배회사를 갖고 있는 알트리아가 손해배상 소송에서 승소함에 따라 폭등세를 나타내면서 블루칩의 동반상승을 유발, 0.6% 이상 오르는 강세를 나타냈다.

플로리다 대법원은 담배회사들에 대한 1450억달러 규모의 손해배상 집단소송을 기각했다. 여기에다 소매 매출 및 비제조업 분야가 위축된 것으로 나타나, 금리인상 조기 중단 기대감을 높혔다.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지수는 11,225.30으로 전날보다 73.48 포인트 (0.66%) 뛰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오전 크게 올랐으나 오후들어 혼조세를 보인 끝에 결국 전날보다 1.75 포인트 (0.08%)오른 2,155.09를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은 1,274.07로 전날보다 3.16 포인트 (0.25%) 올랐다.

시중 실세금리는 금리인상 조기중단 가능성 부각으로 하락세를 나타내, 10년 만기 미재무부 국채는 연5.185%로 전날보다 0.042%포인트 떨어졌다.

금요일 월간 실업 통계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나타내 거래는 평소보다 부진, 거래량이 나이스는 20.37억주, 나스닥은 16.40억주에 불과했다.

이날 주가는 강한 반등세로 출발했다. 북한 미사일 사태가 국제적 현안으로 부각하면서 미국과 UN주도로 풀려갈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됐다. 여기에 상세가 주춤해진 유가, 예상보다 약한 소매판매 등 경제지표도 호재로 작용했다.

라이얀 벡엔코의 제이 서스킨드 트레이더는 "투자자들이 '일단 기다리고 보자'는 관망세를 나타냈다"며 "시장의 관심은 금요일 취업및 실업 통계가 과연 시장 예상보다 강할지 약할지에 집중됐다"고 말했다.

캔터 피츠제럴드의 투자전략가인 마크 파도는 "북한에 대한 유럽 안전보장이사회의 대응으로 북한을 반대하는 국가가 늘어날 것이라는 것이 미국에 유리하게 작용했다"며 "이로써 미국은 북한을 공격하는 유일한 나라라는 시각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알트리아는 담배 집단소송 기각으로 6% 폭등했다. 세계 최대 온라인 소매점 이베이는 4.9% 하락했다. 씨티그룹은 구글이 온라인 지불결제 시스템 시장에 참여, 위협이 되고 있다며 이베이의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했다.

세계 최대 소매 체인망인 월마트는 0.6% 하락했으나 라이벌 타켓은 1.9% 뛰었다.

월마트는 당초 예상대로 6월 동일점포 매출이 1.2% 증가에 그쳤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기대치 2%에 미달하는 것이다. 미국 2위 소매 체인망 업체인 타겟은 동일점 매출이 4.8% 늘어, 시장 예상치 4.3%를 웃돌았다고 밝혔다.

코스트코는 1.8% 하락했다. 코스트코는 매출 증가율이 6%로 예상치 6.9%에 미달했다고 밝혔다. 콜스는 1.1% 올랐다. 콜스는 지난달 동일점포 매물이 7.1%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 예상치 3.1%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전반적인 소매업체들의 6월 매출은 기대 이하였다. 국제쇼핑센터협회(ICSC)가 54개 소매업체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월 매출은 2.6% 증가, 올해 평균 매출 증가율(3.8%)을 하회했다.

백화점 업체 JC페니는 동일점 매출이 4.3% 늘어나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예상치 2.8%를 대폭 웃돌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고유가와 고금리가 앞으로 부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가는 1% 하락했다.

미국의 비제조업 활동은 6월 들어 다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에 따르면 6월 비제조업 지수가 57.0%으로 전달(60.1%)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이는 지난 1월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미국 달러화는 금리 메리트가 낮아지면서 엔화 및 유로화에 대해 약세로 돌아섰다.

이날 엔/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57엔 내린 115.16엔를 기록했다. 달러/유로 환율은 전날보다 0.0057달러 상승한 1.2780달러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유럽지역과 일본 중앙은행 총재들이 잇달아 긴축 정책 강화 의지를 밝힌 가운데 지난달 미국의 서비스업 지수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둔화된 것으로 발표돼 달러화를 끌어 내렸다고 밝혔다.

한편 시카고 선물시장에서 8월 금리인상 확률은 전날 고용지표 서프라이즈 우려감으로 80% 가까이로 솟았다가 이날 67%로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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