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미국 주가가 내림세를 나타냈다. 다우지수는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오후 1시30분경부터 매물공세를 받고 하락세로 밀렸다가 2시경부터 강세로 돌아선뒤 엎치락뒤치락하다가 결국 장막판 내림세로 돌아선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마이크로 소프트의 신제품 출시 지연 소식에 동반하락하면서 오후장에서 회복하지 못하고 0.7% 이상 크게 밀린 가운데 마감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지수는 11,100.43으로 전날보다 2.08 포인트 (0.02%) 하락했다.
나스닥은 2,054.47로 전날보다 15.99 포인트 (0.77%) 떨어졌고 대형주 위주의
S&P 500은 1,263.19로 전날보다 5.21 포인트 (0.41%) 하락했다.
거래는 다소 증가, 거래량이 나이스는 26.96억주를 기록했고 나스닥은 21.82억주를 나타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은 향후 통화정책의 방향을 가늠케 해줄 수 있는 2분기 경제성장률 발표를 하루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세 가운데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10년 만기 미재무부 채권은 연5.04%로 전날보다 0.004%포인트 올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날보다 0.010%포인트 하락한 연5.05%를 기록했다.
지난 6월 내구재 수주실적 호전 소식과 주택시장 둔화 전망 등 호악재가 엇갈린 가운데 다음날 경제성장률 발표를 앞두고 있어 장중 내내 조심스런 거래가 이어졌다.
이날 연방기금(FF) 금리선물은 오는 8월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에서 기준금리가 연 5.50%로 0.25%포인트 인상될 가능성을 40% 초반대로 낮춰 가격에 반영 했다.
한편 월가 경제전문가들은 2/4분기 경제성장률이 연율 3.0%를 보여 이전 분기의 5.6%를 대폭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스펜서 클락의 수석 시장전략가 미챌 쉘돈은 "지난 6월초 주식시장이 바닥을 친후 주가는 서서히 회복 국면을 타고 있다"며 그러나 투자자들이 증시로 대거 회귀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경제적 지정학적 리스크들이 산재해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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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최근엔 투자자들이 연준이 금리인상을 중단할 정도로 미국 경제가 안좋아지고 있는게 아니냐는 경기후퇴에 대한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태평양 성장주식 공동대표 스테판 마소카는 "기술적 지표상 단기적으로 과잉 매수 상태를 나타내고 있다"며 단기 조정이 불가피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진정되지 않은 중동 지역의 군사적 분쟁에 주목했다.
전문가들은 다음날 2분기 미국 경제성장률 발표를 앞두고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양상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으면 연준의 금리인상 정책이 강화될 것으로 우려됐고 역으로 시장 예상치보다 낮게 나오면 경기 둔화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될 것으로 투자자들은 우려하는 모습이었다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고유가에 힘입어 세계 최대 상장석유회사인 엑손 모빌이 2분기 순이익이 100억달러를 돌파했다고 발표, 블루칩 주식의 동반 상승을 유발했다.
6월 내구재 주문이 월가 예상을 대폭 상회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호재로 작용했다. 그러나 그러나 미국의 6월 신규 주택판매는 월가 예상보다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내면서 악재로 작용했다.
업종별로는 증권주는 1.1% 올랐다. 반도체는 1.1% 올랐고 금주식은 3.3% 급락했다. 제약주는 0.8% 하락했고 바이오테크는 1.7% 떨어졌다. 네트워킹 업종은 3.7% 급락했다.
세계 최대 상장 석유회사인 엑슨 모빌은 고유가에 힘입어 2분기 순이익이 36% 증가했다. 순이익 규모는 103억6000만달러(주당 1.72달러)로 톰슨 파이낸셜의 전망치(주당 1.64달러)를 웃돌았다.
매출은 990억3000만달러로 1000억달러 눈앞으로 다가왔다. 엑슨 모빌의 2분기 생산량은 지난 1999년 모빌과 합병 이후 최고치인 일 평균 416만 배럴에 달했다.
그러나 엑손 모빌은 36%의 순익 증가 소식에도 불구하고 0.2% 하락마감했다.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메이커 마이크로 소프트는 2.1% 떨어졌다. 마이크로 소프트가 윈도를 대체할 새 운영체제 비스타 공개를 상당 기간 늦출 것으로 보도됐다. MS의 케빈 존슨 부사장은 "현재로선 언제쯤 비스타를 출시할 지 확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케이블 TV업체 콤 캐스트는 4.2% 올랐다. 콤 캐스트는 2분기 순익이 7% 증가했고 매출도 디지털 비디도 서비스 등의 수요 증대로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다임러 크라이슬러는 1.2% 올랐다. 다임러는 2분기 순이익이 18억1000만유로(22억8000만달러)를 기록해 작년 2분기 7억3700만유로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예상치 8억3500만유로도 대폭 상회했다.
6월 내구재 주문은 전문가들의 전망(2.0%)보다 높은 3.1%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5월 주문 역시 당초 0.2% 감소에서 0.3% 증가로 상향 조정됐다.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도 호재로 작용했다. 지난 주(10~14일) 신규 실업수당 신청(연율 기준)은 29만8000건으로 이전주에 비해 7000건 감소했다. 이는 마켓워치가 조사한 전문가들의 전망(31만건)에 비해 크게 적은 것이다.
국제 유가는 나이지리아 송유관 사고 소식에 이틀째 상승세를 나타냈다.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원유(WTI) 9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60센트(0.8%) 오른 74.54달러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유럽 2위 정유업체 로열 더치 셸이 나이지리아 남부에 있는 석유 수송관에서 석유 누출 사고가 발생, 하루 18만배럴의 석유 생산을 일시적으로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함에 따라 매수세를 자극했다고 밝혔다.
미국 달러화 가치는 경기둔화 우려에 팔자가 늘어 엔화에 대해 2주 최저치로 급락하는등 주요 통화에 또다시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은 전날 116.27엔에서 115.95엔으로 하락했다. 이는 지난 13일 이후 2주 최저치다.
달러는 유로에 대해서도 약세, 달러/유로 환율은 전날 1.2695달러에서 1.2725달러로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전날 베이지북 공개 결과, 미국 경제 둔화가 확인됐고 이날 미국의 6월 신규 주택판매도 월가 예상을 하회함에 따라 미국 경제 둔화가 본격화되는게 아니냐는 예상이 고개를 들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8월8일 FOMC에서 현 5.25%인 연방기금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는 의견이 크게 늘어나면서 달러 약세를 유발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