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땡큐 GDP" 나스닥 1.93%↑

[뉴욕마감]"땡큐 GDP" 나스닥 1.93%↑

정재형 기자
2006.07.29 05:52

[상보]금리인상 중단에 대한 기대감으로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가 1.93%나 오르고 다우지수도 1.07% 상승했다.

미국 2/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2.5%로 1/4분기의 5.6%보다 크게 낮아 금리인상이 중단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졌다.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9.67포인트(1.93%) 급등해 2094.14까지 올랐다. 다우지수는 119.27포인트(1.07%) 오른 1만1219.70, 대형주 중심의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5.35포인트(1.22%) 상승한 1278.55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이번주에 3.1% 올라 지난 2004년 11월초 이래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다우지수도 이번주 상승폭이 3.2%로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

봐자져 자산운용의 수석 증권트레이더인 란 라슨은 "연방은행이 8월 회의에서 금리를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며 "이는 주식에 엄청난 호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세론자와 약세론자의 비율도 다우의 경우 4 대 1, 나스닥의 경우 2 대 1로 강세론자가 우세하다.

금리인상 중단 기대감으로 금융업과 보험업이 각각 2.36%, 2.43%나 급등했고, 그동안 하락폭이 컸던 반도체(3.04%) 인터넷(2.19%) 네트워크장비(2.27%) 하드웨어(1.97%) 등도 오름세를 탔다.

◇ 인플레 '통제 가능'

설비투자, 개인소비, 주택건설, 자동차판매 등이 감소하면서 미국의 2/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5%로 급락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3.1%)보다 낮은 것이다.

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인상을 중단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멤피스의 바트 바넷은 "이날 발표된 통계는 성장이 둔화되고 인플레이션이 통제 가능해 질 것이라는 주장의 근거가 된다"고 밝혔다.

소비심리를 나타내는 지표도 경기 둔화에 따른 소비감소를 시사하고 있다.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 확정치가 지난달보다 0.2포인트 하락했고 상무부가 발표한 소비지출 지수는 전문가들이 예상한 대로 2.9%를 기록했다.

반면 핵심 물가는 2.9% 상승해 최근 12년간 가장 빠른 속도를 보였다. 고유가 등 물가 압력도 여전해 FRB의 금리 인상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다.

10년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이 이날 0.05%포인트 하락한 4.99%를 기록해 투자자들도 금리인상 중단에 베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FRB의 금리정책에 가장 민감한 2년만기 국채 수익률도 0.05%포인트 떨어진 5%였다. 30년만기 국채 수익률도 5.06%로 0.04%포인트 내렸다.

◇ 금융주 상승세, 쉐브론 실적 예상치 하회로 하락

미국 최대은행인 씨티그룹은 1.02달러 오른 48.33달러, 웰스파고는 2.34달러 상승한 72.41달러를 기록했다. 금리가 오르지 않으면 대출비용 증가를 피할 수 있고, 보유하고 있는 채권 가격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금융주가 상승한 것이다.

소비가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소매업종도 상승세를 탔다. 미국 2위 전자체인 서큐트시티는 한 증권사의 긍정적 보고서로 1.96달러(8.6%)나 오른 24.68달러를 기록했다. 레이먼트 제인스 어소시에이트의 애널리스트인 버드 부가취는 "주가가 매력적이고, 전자제품은 여전히 소매부문에서 매력적인 경향이 있다"며 투자 의견은 '시장수익률'에서 '강력 매수'로 상향조정했다.

서큐트시티의 경쟁사인 베스트바이도 1.39달러 오른 45.53달러까지 상승했다. 부가취는 베스트바이에 대한 투자 의견도 '강력 매수'로 올렸다.

월마트는 수익성 없는 독일 매장 매각으로 2.1% 상승해 44.46달러에 도달했다. 월마트는 독일에 있는 85개 매장을 독일 최대 유통업체인 메트로에 매각키로 했다.

GM은 2/4분기 전세계 판매가 240만대로 8.7% 증가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0.7% 상승한 32.35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2위 정유업체인 쉐브론은 2/4분기 순익이 지난해보다 늘었지만 애널리스트들의 기대에 못 미쳐 2.5% 하락한 66.05달러까지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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