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가 지난주 단기급등에 대한 우려로 하락 출발했다가 이후 지수 하락폭을 줄이면서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별다른 호재나 악재가 없는 가운데 두 명의 지방 연방은행 총재가 금리인상 중단을 시사한 것도 증시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 모습이다.
투자자들은 금리인상 여부나 경기둔화 가능성에 대해 확신할 수 없어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34.02포인트(0.30%) 내린 1만1185.68을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는 2.67포인트(0.13%) 하락한 2091.4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도 1276.66으로 1.89포인트(0.15%) 떨어졌다.
가트모어 글로벌투자의 길 나이트는 "연방은행의 의도가 어느 쪽인지 확신할 수 없기 때문에 증시도 방향성이 없었다"며 "투자자들 사이에 엄청난 혼돈이 있고 그게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고 밝혔다.
◇ 옐런-풀 총재, 금리인상 중단 시사
두 명의 지방 연방은행 총재가 금리인상 중단을 시사했다.
금리인상에 대해 온건파인 자넷 옐런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 총재는 이날 골든게이트 대학에서 연설을 통해 "인플레이션이 안정될 때까지 금리를 인상하는 것보다 금리 인상에 대해 점진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나은 것 같다"고 밝혔다. 그녀는 "하반기에 경기가 둔화되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경제통계로는 이러한 신호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도 인정했다.
윌리엄 풀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는 오는 8월8일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해 "50 대 50"이라고 밝혔다. 풀 총재는 이어 "인플레이션 억제가 연방은행의 주요 업무지만 한편으로 연방은행의 결정이 단기적으로 국내총생산(GDP)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며 "연방은행이 필요로 하는 것보다 더 엄격한 정책을 쓰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을 확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7월 시카고 구매관리자협회지수(PMI)가 예상과 달리 전월의 56.5에서 57.9로 상승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조사한 전문가 예상치 56을 웃도는 것으로 수요 증가에 따라 생산이 늘어난 덕분이다. 지난 28일 발표한 2/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악화된 것과 반대되는 지표여서 투자자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