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미국 주가가 이틀 상승 후 3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날의 강세 분위기가 이어져 전장에만도 초강세를 유지했으나 오후들어 미국 경기 성장세 둔화에 대한 우려가 나오면서 팔자 물량이 쏟아졌다.
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지수는 11,240.35로 전날보다 2.24 포인트 (0.02%) 떨어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2,085.05로 전날보다 7.28 포인트 (0.35%)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S&P 500은 1,279.36으로 전날보다 0.91 포인트 (0.07%) 떨어졌다.
주간으로 다우는 0.2% 올랐고 나스닥은 0.4% 내렸다. S&P 500은 0.1% 올랐다.
거래는 평소 수준을 나타내, 나이스는 거래량이 25.30억주, 나스닥은 18.94억주 선을 기록했다.
시중 실세금리는 또 하락, 기준금리가 되는 10년만기 미재무부 국채 수익률은 연4.901%로 전날보다 0.05% 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 6월13일 이후 최저치다. 또 30년 만기 국채는 0.03% 포인트나 하락, 지난 6월14일 이후 최저치인 5.02%를 기록했다.
이날 증시의 포인트는 7월 고용 지표와 금리였다. 전문가들은 전장에 만해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상 중단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을 전날에 이어 강세를 유지했으나 오후들어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부각하면서 팔자가 늘어났다고 밝혔다.
다음주 화요일 8일 개최예정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이날 발표된 7월 고용 보고서는 애널리스트들 예상치를 밑돌았다.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 시장은 금리인상 중단 기대로 해석하는가 하면 다른 한편에서 미국 경제 둔화에 대한 시그널로 해석하는 편도 대두됐다고 밝혔다.
일부 전문가들은 금리인상 중단 기대감은 이미 지난달말부터 충분히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해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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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금리 선물시장에서는 다음주 연준이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을 16%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전일 31%의 절반 수준이다. 연준은 2004년 6월 이래로 17번 연속 금리를 인상한 바 있다.
밀러 테이박의 주식전략가 피터 브크바는 "연준이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이미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한편에선 시장이 미국 경제 성장세의 둔화와 기업이익 훼손를 다시 우려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SW바흐의 수석 시장분석가 피터 카딜로는 "고용이 악화되고 있고 경제는 하강국면에 접어들었음이 확인되고 있다"며 연준이 금리 인상을 중단하는 것이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그는 그러나 한쪽에선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밀러 테이박의 수석 채권시장 분석가 토니 크레센지는 "경제 성장 속도 둔화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시키고 있다"며 "현재의 경제성장 둔화 속도는 증권시장으로서는 가장 바람직한 모양세를 갖추는 꼴"이라고 강조했다.
존슨 릴링톤 어드바이저 회장 휴그 존슨은 "연준은 인플레이션 전망에 따라 금리인상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강조한 바 있다"며 이제 17번의 금리인상 행진을 중단할 여건이 무르익었다고 강조했다.
애플 컴퓨터는 1.9% 내렸다. 애플은 스톡옵션 관련 문제로 인해 2분기 실적을 수정해서 다시 재무제표를 발표해야 할 것으로 보도됐다.
애플은 스톡옵션 회계 처리와 관련해 지금까지 알려진 것보다 더 많은 불법적인 행위를 한 것으로 보도됐다.
도요타 자동차는 1.1% 상승했다. 도요타는 분기 순익이 39% 깡충 뛰었다고 발표했다.
포드 자동차의 종전 부품 자회사 비스테온은 기업 매각 추진 뉴스 보도의 영향으로 주가가 1.0% 떨어졌다.
미국 3위 은행 JP모건 체이스은 1.5% 떨어졌다. JP모건은 금융당국으로부터 모기지 투자와 관련한 실적 재공시를 요청받았다고 밝혔다.
긋이어 타이어는 6.5% 올랐다. 굿이어 타이어는 고가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호조와 가격 인상 덕분에 분기순익이 월가 예상치를 웃돌았다고 발표했다.
미국 고용시장 악화 소식에 미국 달러 가치는 유로에 대해 2개월 최저, 엔화에 대해 한 달 최저치로 떨어졌다.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유로 환율은 전일 1.2803달러에서 1.2889달러로 상승했다. 유로 환율은 장중 한때1.2909달러까지 치솟아 지난 6월6일 이후 2개월 만에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달러는 엔에 대해서도 약세를 나타내, 엔/달러 환율은 전날 115.01엔에서 114.33엔으로 떨어졌다. 엔/달러 환율도 장중 한때 113.99엔까지 떨어져 7월10일 이후 한 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었다.
한편 노동부는 미국 7월 비농업부문 고용창출이 11만3000명을 기록, 월가 예상치 14만3000명을 대폭 하회했다고 밝혔다. 반면 7월 실업률은 4.8%로 월가 예측치 4.6%를 상회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경기 둔화 우려가 크게 부각됐다.
국제 유가는 미국 경제성장 속도 둔화에 대한 기대감에 수요감소 예상으로 이틀 연속 하락했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원유(WTI) 9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70센트 (0.93%) 떨어진 배럴 당 74.76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유가는 한 주 동안 2.1%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