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미국 주가가 오랫만에 다우, 나스닥 동반 급등했다. 다우는 1% 이상, 나스닥은 2% 이상 각각 뛰었다.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 결과, 물가가 시장 예상보다 낮게 나오자 인플레이션 압력이 줄어들었다는 판단에 연준(FRB)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줄어든 것으로 투자자들은 받아들이는 분위기였다. 이틀째 하락세를 보인 유가도 호재로 작용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지수는 11,2230.26으로 전날보다 132.39 포인트 (1.19%) 상승했다. 다우는 이날 3주 만에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2,115.01로 전날보다 45.97 포인트 (2.22%) 올랐다. 이날 나스닥 상승폭은 6주만에 최고치이고 종가는 1달 최고치이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은 1,285.57으로 17.36 포인트 (1.37%) 뛰었다. 이는 두달 반 만에 최고치이다.
거래는 나스닥은 여전히 부진, 거래량이 17.98억주에 그쳤으나 나이스는 평소보다 많은 22.86억주를 기록했다.
시중 실세금리는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 감소로 급락세를 나타내, 10년 만기 미재무부채는
연 4.931%로 전날보다 0.07% 포인트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증권 투자자들의 관심이 8월들어 지속된 경제 성장 속도 둔화에 따른 우려감에서 추가 금리인상 중단 기대감으로 빠르게 전환되는 양상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어워드 자산관리 회장 짐 어워드는 "PPI가 경제에 대한 우려를 잠재웠다"며 "당분간 시장은 연준을 문제로 삼지 않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노동부는 7월 PPI가 0.1% 상승한 반면 변동성이 심한 음식과 에너지를 제 외한 근원 PPI는 작년 10월 이래 처음으로 0.3%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PPI가 0.3%, 근원 PPI는 0.2% 각각 높아졌을 것으로 예측했었다.
지난주 화요일 8일 연준은 2년여만에 금리인상 행진을 중단했다. 이에 투자자들은 금리인상 중단에 대한 긍정적 효과보다 그 배경이 되는 미국 경제의 침체 가능성에 더 촛점을 맞추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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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가 시장에 알려지고 드러난 것 이상 안좋게 굴러가고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감이 싹 텄고 이에 팔자 세력이 커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시장의 이런 우려가 기우로 그칠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이날 PPI지수 발표로 확인된 것이다.
어워드 회장은 이날 홈디포와 월마트가 조심스러운 영업전망을 내놓았지만 시장은 이를 '반이 비었다'보다는 '반이 남아 있는 유리컵'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였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주가가 랠리에 들어갔다고 보기는 힘들다며 시장이 다시 인플레이션과 금리를 우려하게 될 날이 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 보면 반도체는 3.7% 폭등했고 인터넷은 3% 뛰었다. 네트워크는 3.4% 치솟았고 컴퓨터 소프트웨어도 3.2% 올랐다. 증권주는 2.7% 상승했고 수송주는 2.9% 올랐다.
세계 최대 할인 슈퍼 체인망 업체인 월마트는 1.2% 떨어졌다. 월마트는 2분기 순익이 독일 시장 철수로 인해 월가의 전망치에 못미쳤다고 밝혔다.
월마트의 2분기 순이익은 주당 50센트로 전년동기대비 26% 감소했고 월가 전망치인 72센트에 크게 못미쳤다. 월마트의 분기 순이익이 감소한 것은 지난 96년4분기 이후 10년만에 처음이다.
주택개량 용품및 건자재 업체인 홈디포는 3.5% 급등했다. 홈디포는 2분기 판매 증가율이 17%를 기록, 전문가 예상치를 웃돌았고 순익증가율도 5%로 애널리스트들 예상치를 초과했다.
홈디포는 그러나 올해 연간 순이익 예상치는 경제 환경과 재투자 프로그램에 따라 당초 예상범위의 최저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최대 컴퓨터 업체 델 컴퓨터는 사상 최대 리콜 발표에도 불구하고 4% 폭등했다. 델은 400만대 이상의 노트북 배터리 리콜을 발표하면서 리콜이 회사 운영과 현금 흐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델 노트북에 채용된 배터리는 소니 자회사에 의해 제조됐다. 소니는 1.4% 올랐다.
사무 문구 용품 업체 스테이플은 0.5% 올랐다. 스테이플은 영업 강화 등으로 2분기 이익이 1년전에 비해 19%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애널리스트들 예상치에 그대로 부합하는 것이다.
스테이플은 올해 연간 전체 순이익은 당초 예상치의 최고 수준에 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문구 용품 업체 스테이플즈는 2분기 순익 19% 증가했고 올 순익 목표치를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0.6% 약세를 보이고 있다.
◇ 美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 추락...27%
다음달 20일 연준(FRB)이 추가로 기준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20%대로 떨어졌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시카고 선문시장에서 연방기금 금리선물은 연준이 내달 20일 금리를 5.5%로 현재보다 0.25% 포인트 올릴 확률을 27% 반영했다.
이는 미국의 7월 생산자 물가지수(PPI) 발표전 확률 38%에 비해 크게 낮아진 것이다. 또 올해내 금리를 5.5%로 인상할 확률은 90%에서 65%로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예상 밖 물가지수로 인해 시장에 연준이 당분간은 추가로 금리를 올리지 못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고 밝혔다.
◇ 美국채금리 7bp급락...연4.93%
미국 7월 생산자물 가지수(PPI)의 예상밖 하락 영향으로 국채 금리가 급락세를 나타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재무부 국채 수익률은 연4.931%로 전날보다 0.07% 포인트 떨어졌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 역시 전날보다 0.06%포인트 이상 낮아진 연4.951%에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주택시장 냉각에 따른 경기둔화 가능성, 7월 뉴욕 제조업활동 약화, 근원 PPI 예상밖 하락 등으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추가 금리인상이 당분간은 힘들게 됐다는 분석이 시장에서 설득력을 얻으면서 금리가 급락했다고 밝혔다.
◇ 유가, 이틀째 하락...73.05달러
국제 유가가 이스라엘-레바논 휴전에 따른 국제 지정학적 불아감 해소로 이틀 연속 하락했다.
뉴욕상품시장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원유(WTI) 9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0.48달러(0.65%) 떨어진 73.05달러에 마감했다.
가솔린(무연) 9월물 인도분 가격은 갤론당 0.0088달러 오른 2.0235달러를 기록했다. 천연 가스 가격은 BTL당 6.861달러로 0.052달러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중동 휴전으로 세계 최대 원유 생산지인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감소한 게 전날에 이어 호재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미국의 원유 재고가 감소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하락폭은 줄어들었다. 미국 에너지부의 주간 원유재고는 다음날 16일 발표된다.
◇ 美달러, 엔에 3주래 최저...116.14엔
미국 달러화 가치가 금리인상 가능성 감소로 엔과 유로 등 주요 통화에 대해 3주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유로에 대해 약세를 나타내, 달러/유로 환율은 1.2785달러로 전일대비 0.0070달러(0.5584%) 상승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서도 약세, 엔/달러 환율은 0.57엔(0.5055%) 하락한 116.14엔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이날 미국의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결과, 지수가 월가 전망치를 크게 밑돔에 따라 연준(FRB)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달러 팔자'가 늘어났다고 풀이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주택건설업체들의 체감경기가 15년만에 최저치로 추락한 것도 달러 가치 하락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8월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주택시장지수는 32로 전년동월 67의 절반에도 못미쳐 1991년2월 이후 가장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