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반응 종합
미국의 주택 시장 하강 조짐이 뚜렷해지자 월가 전문가들은 이런 추세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기지 금리 인상 등으로 주택 수요가 줄어 수급 악화가 예상되는 만큼 주택 시장이 내리막길을 걸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23일 7월 기존 주택판매가 전달 대비 4.1% 감소한 연율 633만채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2004년 1월 이래 최저 수준이며 시장 컨센서스 656만채를 밑도는 결과다.
기존 주택 재고는 385만6000채로 전달 보다 3.2% 늘어 93년 1월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다음은 월가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 베어스턴스
지표가 예상했던 것 보다는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문제는 8월 모기지신청건수나 건설 경기 등을 종합해 봤을 때 8월엔 분위기가 더 나빠질 것이란 점이다. 7월 신규 주택 판매도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시장 지표 악화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를 동결하도록 유인할 것이다.
◇JP모건 하시브 아메드
기존 주택판매 시장의 수요와 공급 상황은 앞으로 더 나빠질 것이다. 7월 단독 가구(single-family) 주택 공급이 7.2% 증가해 지난 93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것은 이를 입증한다. 이런 불균형은 가격 하락을 초래할 것이며 생각보다 가파를 수 있다. 아직까지 연간 가격 상승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서지는 않았지만 수급 불균형은 가격을 더 떨어지게 만들 공산이 크다.
◇RBS그리니치
모든 지역에서 수요가 하락했다. 북동 지역이 5.4% 감소했고 중서부 지역은 5.9% 감소했다. 서부는 6.4%, 남부도 1.2% 줄었다. 지표는 예상치를 밑돌았고 주택 시장이 올 여름부터 냉각되고 있음을 드러냈다.
◇글로벌인사이트 브라이언 베튠
모기지 금리가 정점을 찍고 주택 가격이 하락세를 보임에 따라 매수자들의 관심이 되살아나고 있다. 주택 거래량이 줄고 주택 시장 분위기가 식겠지만 지난 수년간 보여왔던 것처럼 가파르지는 않을 것이다.
◇BNP파리바 리처드 일리
문제는 주택 시장 하강 압력이 앞으로 더 높아질 것이란 점이다. 수급 상황이 더 악화되면 가격 하락 압력을 피할 수 없다. 경고했던대로 주택시장 하강이 개인 소비 지출을 더 약화시킬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