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1% 이상 올랐다.
대북 제재 논란에도 불구하고 미국발 경기 훈풍과 뛰어난 기업 실적 소식 때문이다.
특히 인도 선섹스지수는 5개월 만에 다시 사상 최고치를 돌파했으며, 홍콩 항셍지수는 6년 만에 처음 1만8000선을 넘어섰다. 일본을 대표하는 닛케이지수도 5개월 만에 최고치에 도달했다.
이날 닛케이225 평균주가는 1만6536.54로 전일 대비 167.73엔(1.02%) 상승했다. 이는 지난 5월 중순 이후 5개월래 최고 높은 수치다. 토픽스지수도 1630.81로 17.17포인트(1.05%) 올랐다.
수출 비중이 높은 업체의 주가가 상승을 이끌었다. 마쓰시타전기와 도시바, 소니의 주가는 각각 3% 이상 올랐다. 상사주도 4% 내외 급등했다.
미 경기와 일본 기업의 실적이 호전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세븐 앤 아이 홀딩스를 비롯한 몇몇 기업들의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애플 아이팟의 대항마, 이동형 워크맨을 선보인 소니의 주가는 모간스탠리의 투자 의견 상향 소식에 3.70% 상승했다.
전날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시장에 호의적인 내용의 베이지북을 발표, 주가 상승을 부추겼다. 베이지북은 미국 경제가 지속적으로 확장하면서도 인플레이션 압력이 증가하는 것에 대한 경고는 없다는 것을 보여줬다.
홍콩 항셍지수는 1만8056.06으로 지난 2000년7월 이후 사상 처음 1만8000선을 뛰어 넘었다.
미국발 경기 훈풍에다 차이나모바일 등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이 중국 위안화 약세에 힘입어 상승을 주도했다.
인도 선섹스30 지수는 1만2699.25로 지난 5월 10일 사상 최고치(1만2612.38)를 5개월 만에 다시 넘어섰다. 릴라이언스 커뮤니케이션스와 그래심 인더스트리 등 내수주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인도 증시 역시 낙관적인 경기 전망이 지수 상승을 부추겼다. 맘모한 싱 인도 총리는 최근 인도의 올 회계연도 경제성장률을 중앙은행 추정치(9.0%)보다 높은 8.5%로 전망했다.
독자들의 PICK!
대미 수출 의존도가 높은 대만 가권지수도 기술주 위주로 급등했다. 대만 양대 주문제작(파운드리) 반도체 공급업체 TSMC와 UMC의 주가는 각각 3.61%, 1.10% 상승했다. 윈드본드는 6.53% 뛰었다. 리아텍, 난야도 2% 이상 올랐다.
싱가포르 STI지수 역시 전날 지수에 비해 31.75포인트(1.20%) 높은 2673.45로 거래를 마쳤다.
아울러 중국 상하이 및 선전지수는 각각 0.53%, 0.51%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