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매출 부진이 경기둔화 우려 키워 악재 작용
뉴욕 주가가 혼조 양상을 보였다. 다우는 소폭 하락, 나스닥과 S&P500은 소폭 상승했다.
월마트가 매출 부진을 발표하자 지난주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하락과 함께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켜 주가가 탄력을 잃었다.
그나마 9월 개인소비와 소득이 모두 호조를 보인데다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도 낮아진 것으로 나와 주가 약세를 막아냈다.
국제 유가가 2달러 넘게 떨어졌으나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키는데 역부족이었다.
3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지수는 1만2086.50을 기록, 3.76 포인트(0.03%) 하락했다. 나스닥지수는 2363.77을 기록, 13.15 포인트(0.56%) 상승했고 S&P 500도 1377.93을 기록, 0.59 포인트(0.04%) 상승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22억주, 나스닥시장이 17억주를 각각 기록했다.
◇ 월마트, 매출 전망 하향..주가 하락
이날 반도체주들은 강세였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1.13% 상승했다. 또 유가 하락으로 보잉(0.7%) 주가가 올랐고, 제너럴모터스(GM,1.6%), 마이크로소프트(0.8%), 휴랫패커드(1.4%) 등이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월마트와 버라이존 등의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월마트는 10월 동일점포 매출이 0.5% 증가, 6년래 최소 증가율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에 월마트의 주가는 2.6% 급락하며 지난 5월 30일 이후 최대 낙폭을 나타냈다.
◇ 버라이존, 순익 예상 웃돌아
버라이존은 예상을 웃돈 순익에도 불구하고 3% 내림세를 보였다.
미국 2위 통신업체인 버라이존 커뮤니케이션의 3분기 순익은 19억2000만 달러(주당 66센트)로 일년 전 같은 기간 18억7000만 달러(주당 67센트)에서 2.8% 증가했다. 특별 항목을 제외한 순익은 20억 달러(주당 68센트)로 톰슨 퍼스트 콜이 집계한 예상치 주당 66센트를 넘어섰다.
건강보험사 휴매너는 분기수익 악화로 인해 주가가 5% 이상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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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후 투자의견 상향..강세
야후는 메릴린치가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하면서 2.7% 상승했다.
자금운영업체 블랙록은 기업인수.합병(M&A) 비용 때문에 3분기 수익이 감소했으나 이를 제외하면 월가의 전망치를 웃돌았다고 발표, 주가가 5% 가까이 상승했다.
◇佛슈나이더, 美 전기장비회사 APC 인수..주가 급등
세계 최대 서킷브레이커 제조업체인 프랑스의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미국의 아메리칸 파워 컨버전(APC)을 61억 달러에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0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아메리칸 파워 컨버전의 주가는 이날 20% 이상 급등했다.
슈나이더는 APC 한 주당 31달러를 지불하게 되는데 이는 지난주 마감가의 30%가 넘는 프리미엄을 얹은 것이다. 합병후 슈나이더의 매출은 두 배로 늘어날 전망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보잉, AT&T 등 세계 유수 기업으로부터 수요가 늘면서 전력 배전 및 자동화 제어 부문 시장은 한 해동안 8% 성장했다.
◇ 소비 지표 양호, 인플레 압력 완화
미 상무부는 미국의 9월 개인소비가 증가하고 개인소득이 3개월래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미국 경제가 지난 3분기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날 발표했다.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지난달보다 상승폭이 줄어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소 누그러졌다.
9월 개인소비는 전월대비 0.1% 증가했으며, 개인소득은 0.5% 늘어나 예상(0.3%)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가장 중시하는 물가 지표 중 하나인 근원 개인 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0.2% 올라 지난달(0.3%)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선 2.4% 상승, 8월의 2.5%보다 낮았다.
FRB의 물가 안정 범위인 2%를 웃돌았지만 지난달보다 상승세가 둔화됐고 경기 둔화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시킬 것이란 비둘기파적 관점에 힘을 보탰다.
◇ "美 경제, 추가 금리인상 견딜 수 있다"
제프리 래커 리치몬드 연방은행 총재는 이날 "미 경제는 추가 금리인상을 견딜만큼 충분한 힘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래커 총재는 "주택 시장이 안정될 조짐이 보이고 있고 소비 지출은 안정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하지만 인플레이션 전망은 불안하다"고 덧붙였다.
◇원유, 채권,외환시장
▶유가 반등..알카에다 테러 위협: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2월 인도분 가격은 지난 주말보다 배럴당 2.39달러 (3.9%)나 낮아진 58.36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국제석유거래소에서 12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도 배럴당 2.41달러 내린 58.67달러를 기록했다.
▶미 국채수익률 보합: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재무부 채권 수익률은 지난주말보다 0.002%포인트 낮은 연 4.673%를 기록했다.
▶달러화 유로화에 "강", 엔화에 "약":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가치가 유로화에 대해 소폭 강세를 보여 달러/유로 환율은 오후 3시 현재 1.2726달러를 기록, 지난 금요일 오후장의 1.2738달러보다 소폭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은 금요일 오후장의 117.5450보다 소폭 하락한 117.435엔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