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타카드·버거킹 강세 불구 ISM 제조업지수 등 악화 발목
뉴욕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의 경제 지표 악화가 실적랠리에 제동을 걸고 있는 양상이다.
마스타카드와 버거킹 등이 실적 호조를 발표, 실적랠리에 불을 지폈으나 10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지수와 9월 건설지출 등 경제 지표들이 월가의 예상치를 밑돌아 투자심리가 냉각됐다.
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 지수는 전날보다 50.91 포인트(0.42%) 하락한 1만2031.02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2334.35를 기록, 32.36 포인트(1.37%) 하락했고 S&P 500도 1367.81을 기록, 10.13 포인트(0.74%) 떨어졌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28억5505만주, 나스닥시장이 19억9312만3000주를 각각 기록했다.
◇마스타카드, 버거킹 실적 호조..주가 초강세
마스타카드는 올해 3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돼 주가가 14.4% 상승했다.
마스타카드는 올해 3분기 순이익이 1억9300만달러(주당 1.42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억610만달러(주당 79센트)에 비해 두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톰슨 파이낸셜이 조사한 전문가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매출은 전년대비 14% 증가한 9억200만달러를 기록했다.
버거킹은 월가의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 주가가 7% 이상 상승했다. 버거킹은 이날 마진 증가와 세금 감소, 신규 레스토랑 개점 등에 힘입어 1회계분기 순이익이 80% 이상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반면 세계 최대 미디어 회사인 타임워너는 올해 3분기 23억2000만달러(주당 57센트)의 순익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배가량 증가한 것이지만 시장 예상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주가는 1.1% 하락했다.
매출은 전년에 비해 6.5% 증가한 109억달러를 기록했다. 리차드 파슨스 타임워너 최고 경영자는 영화 및 AOL 인터넷 부문이 부진했으나 케이블 TV 부문에서 수입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미국 2위 제약 유통업체인 CVS가 의약품 처방 관리서비스사인 케어마크(CMX)를 주식 교환 방식으로 인수키로 해 두 회사 주가가 모두 큰 폭 하락했다. CVS 주가는 7%이상 하락했다. 두회사는 CVS 1주당 케어마크 1.67주 비율로 교환해 새로운 회사 `CVS 케어마크`를 세우기로 했다.
◇자동자주 실적발표,, 주가는 GM ↓, 포트 클라이슬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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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업체들이 10월 판매실적을 발표, 이에 따라 주가가 엇갈렸다.
포드는 21만5985대를 팔아 전년동월대비 8.1% 증가한 실적을 냈다고 발표, 주가가 2.7% 상승했다. 승용차 판매가 22.1% 늘어나면서 트럭 판매 부진을 만회했다.
GM은 10월 미국 판매 대수가 30만1317대로 22% 증가했는데도 주가는 1%가까이 하락했다.
다임러크라이슬러는 전년동월대비 1.6% 떨어진 18만184대를 판매하는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으나 월가의 예상보다는 선전한 것으로 나타나 주가는 오히려 2% 가까이 올랐다.
◇10월 ISM 제조업지수, 9월 건설지출 예상 하회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하는 주요 제조업 경기지표 ISM 제조업지수가 10월 51.2를 기록했다. 지난 2003년 6월 이후 가장 낮고 전달(9월)에 비해 1.7포인트 하락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10월 ISM제조업지수가 전달보다 다소 상승한 53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미국 9월 건설지출도 전달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리라는 예상과 달리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는 9월 건설지출이 전달대비 0.3%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민간 주택건설지출이 지난 8월 1.6% 감소한 데 이어 9월에도 1.1% 줄었다. 연방건설지출도 1.5% 감소했다.
◇고용은 견조
ADP는 월간 전미 고용보고서에서 10월 민간부문 고용창출이 12만8000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가 예상치 12만1000명을 소폭 넘어선 것이다.
◇원유, 채권,외환시장
▶유가 보합세: 미국의 휘발유, 정제유 재고가 감소했으나 정유사들의 설비가동률이 증가세를 나타내 유가가 보합세를 보였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2센트 낮아진 58.71달러를 기록했다.
▶미 국채수익률 하락 지속: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재무부 채권 수익률은 전날보다 0.045%포인트 떨어진 연 4.561%를 기록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하는 주요 제조업 경기지표 ISM 제조업지수가 10월 51.2를 기록, 3년여만에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난데 따라 채권 가격이 상승(수익률 하락)했다.
▶달러화 소폭 강세..: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오후 3시30분 현재 116.91엔을 기록, 전날의 117.43엔보다 0.52엔 하락했다. 달러화 가치는 유로화에 대해서도 약세를 보여 달러/유로 환율은 전날 1.2726달러에서 1.2764달러로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