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다우 5일연속 하락

[뉴욕마감]다우 5일연속 하락

뉴욕=유승호 특파원
2006.11.03 06:32

나스닥 보합, 경제지표 악화, 월마트 매출부진, 인텔 등급하향

다우 지수는 지난해 6월이후 처음으로 5일 연속 하락했다. 나스닥은 불과 0.33포인트 하락하는 보합세를 보였다.

여러 악재가 겹친 하루였다. 단위 노동비용, 실업수당 청구등 이날 발표된 지표들이 줄줄이 부진한데다 월마트는 11월 매출이 6년래 최악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메릴린치는 인텔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했다.

그나마 유가가 배럴당 57달러대로 떨어져 낙폭을 줄일 수 있었다.

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2.48 포인트(0.10%) 하락한 1만2018.54를 기록했다.

나스닥은 2334.02를 기록, 0.33 포인트(0.01%) 떨어졌고 S&P 500은 1367.34를 기록, 0.47 포인트(0.03%) 떨어졌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26억3274만주, 나스닥시장이 18억8637만7000주를 각각 기록했다.

◇월마트 실적경고, 인텔 투자의견 하향

세계 최대 소매업체인 월마트는 11월 동일점포매출이 6년래 최악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월마트 주가는 1.1% 하락, 다우지수에 부담을 안겼다.

월마트는 11월 동일점포매출 증가율이 0%에 그쳐 지난해 11월 동일점포매출 증가율 4.3%에 비해 크게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월마트는 또 지난 10월 동일점포매출이 전년동기대비 0.5% 증가, 월가 예상 증가율인 1.5%는 물론 월마트가 당초 밝힌 전망치 2~4%에 비해서도 크게 부진했다고 밝혔다.

월마트의 경쟁사 타겟의 주가도 1.3% 하락했고, 의류판매업체 갭도 10월 판매 부진으로 주가가 5.5% 하락했다.

세계 최대 반도체 업체 인텔은 메릴린치가 투자의견을 하향조정, 주가가 1.6% 하락했다. 메릴린치는 인텔의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컴퓨터업체 델은 골드만삭스가 투자의견을 매도에서 중립으로 상향, 주가가 3.2% 상승했다.

야후는 이날 새로운 생활양식에 맞춘 웹사이트를 선볼 일 것이라고 밝혀 주가가 2.1% 상승했다.

◇경제 지표 줄줄이 부진

미국의 3분기 노동생산성이 제자리 걸음을 하면서 노동비용 증가율이 월가의 예상보다 높게 나타났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3분기 노동생산성 증가율이 0%에 그친 반면 주요 인플레이션 지표인 노동비용은 3분기에 3.8% 증가, 월가 예상치인 3.4%를 웃돌았다.

2분기 노동비용 증가율도 5.4%로 당초 4.9%에 비해 상향수정됐다. 지난 9월까지 1년간 노동비용은 5.3% 증가, 지난 1982년 이래 23년만에 가장 큰폭으로 늘어났다.

생산성 둔화와 노동비용 증가로 요약되는 이번 결과는 지난주 인플레이션 상승률이 완만해질 것이라고 밝힌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 부담을 안겨주었다.

미국의 주간 신규실업수당 신청건수도 예상치를 상회, 3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 10월 28일까지 한주간 신규실업수당 신청건수가 전주대비 1만8000건 늘어난 32만7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기준 전문가 예상치인 31만건을 웃도는 결과다. 전주 수치는 종전 30만8000건에서 30만9000건으로 상향수정됐다.

미국의 9월 공장주문도 전월대비 2.1% 증가하는데 그쳐 예상 증가율인 4%를 밑돌았다.

◇원유, 채권,외환시장

▶유가 하락..쿠웨이트 추가감산 제동: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2월 인도분 가격은 83센트(1.4%) 떨어진 57.88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국제석유거래소에서 12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1.11달러 내린 57.87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원유 재고가 충분하다는 분석과 쿠웨이트가 추가 감산에 부정적이라는 소식이 하락 요인이었다.

▶미 국채수익률 상승: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재무부 채권 수익률은 전날보다 0.035%포인트 상승한 연 4.596%를 기록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주요 인플레이션 지표인 단위 노동비용이 월가의 예상보다 높아졌다는 소식에 따라 채권 가격이 하락(수익률 상승)했다. 인플레이션은 채권 가치를 낮추고 FRB의 금리 인상을 부추기기 때문이다.

▶달러화 유로대비 약세:달러화 가치는 유로화에 대해 약세를 보여 달러/유로 환율은 전날 1.2756달러에서 1.2776달러로 상승했다. 반면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다소 강세를 보여 엔/달러 환율은 오후 3시30분 현재 117.12엔을 기록, 전날의 117.06엔보다 소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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