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나흘만에 하락..유가 상승

[뉴욕마감]나흘만에 하락..유가 상승

뉴욕=유승호 특파원
2006.11.10 06:22

최근 상승 부담, 소비자신뢰지수 악화..테크놀로지주 강세..

뉴욕 주가가 나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최근 연이은 상승에 따른 부담에다 후원군 유가가 반등한 것이 악재였다. 소비자신뢰지수 등 경제지표도 우호적이지 못했다.

하이 프리퀀시 이코노믹스의 이코노미스트인 이안 셰퍼슨은 유가 반등에 대해 "유가 하락으로 인한 주가 부양은 끝났다"고 평가했다.

시스코, 휴렛패커드의 선전으로 테크놀로지주가 강세를 보였다. 이때문에 다우 하락에도 불구, 나스닥이 상승세를 보였으나 결국 하락 마감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 지수는 전날보다 73.24 포인트(0.60%) 하락한 1만2103.30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8.93 포인트(0.37%) 떨어진 2376.01을, S&P 500은 7.39 포인트(0.53%) 하락한 1378.33을 각각 기록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29억9842만5000주, 나스닥시장이 23억7883만2000주를 각각 기록했다.

◇ 시스코 - HP 강세..제약주 약세

세계최대 컴퓨터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시스코는 8일 장마감후 1회계분기 주당 순이익이 전년대비 28% 증가한 26센트(총 16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별항목을 제외한 1분기 주당 순이익은 31센트로 월가 전문가 예상치 29센트를 웃돌아 이날 주가가 6.7% 오르는 강세를 보였다.

다우종목 휴렛패커드는 골드만삭스가 순익 전망과 목표 가격을 상향해 주가가 1.8% 올랐다. 골드만삭스는 휴렛패커드의 12개월 목표가격을 기존 42.50달러에서 46달러로 높였고 2007 회계연도 이익 전망치도 2.48달러에서 2.51달러로 올렸다.

다우종목 3M은 제약사업부를 분할 매각한다고 발표, 주가가 약세를 보였고, 비아콤은 3분기 순익이 16% 줄었다고 밝혀 주가가 3% 하락했다.

제약주들이 약세였다. 중간선거에서 압승한 민주당이 약품가격을 낮추는 법안을 만들 것이란 우려때문에 연이틀 하락세를 보였다.

◇ 소비자신뢰지수 예상 하회

미국의 11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전달에 비해서는 하락했지만 15개월래 최고 수준을 보였다.

미시간대는 11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전달의 93.6포인트 보다 내린 92.3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당초 전문가들은 신뢰지수가 93.6포인트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했었다.

◇ 9월 무역흑자 대폭 축소

9월 무역적자는 사상 최고치였던 8월에 비해 축소된 643억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인 660억~667억달러를 밑돌았다. 지난 4월 이래 가장 적은 규모로 전달 대비 하락폭도 2년래 최대치다.

미 상무부는 "달러 약세로 미 수출품의 가격 경쟁력이 강화돼 수출액이 증가했고 특히 공업용 엔진 제품과 통신 제품, 항공기 등의 수출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상품과 서비스 등 총 수입액은 전달 대비 2.1% 감소한 1875억달러로 집계됐고 수출은 0.5% 늘어난 1232억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10월 대중국 무역적자는 전달(220억달러)에 비해 10억달러 늘어난 230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대중국 수입도 276억달러로 사상 최고치였다.

10월 수입물가지수는 전달에 비해 2% 하락했다. 지난해 10월에 비해서도 예상 밖으로 0.2%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10월 수입물가지수가 전달에 비해 1% 하락하고 지난해 10월에 비해서는 0.9%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했었다.

◇원유, 채권,외환시장

▶유가 61달러대로 상승: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날보다 1.33달러(2.2%) 상승한 61.16달러를 기록했다. 종가 기준으로 2주 최고치이다. 런던 국제석유거래소에서 12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1.73달러 오른 61.32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가 예상보다 적은데다 정제유 재고도 예상밖으로 크게 줄고 있고 주요 산유국이 감산에 적극 참여할 것이란 전망이 가세했다.

▶미 국채수익률 보합: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미 재무부 채권 수익률은 전날과 같은 연 4.6330%를 기록했다.

▶달러화 유로에 약세: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서는 약세를 보여 달러/유로환율은 전날 오후장의 1.2768달러보다 0.0065달러 상승한 1.2833달러를 기록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강세를 보여 엔/달러 환율은 전날 오후장의 117.75엔보다 0.15엔 상승한 117.90을 기록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