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다우102p↑ 알코아M&A호재

[뉴욕마감]다우102p↑ 알코아M&A호재

뉴욕=유승호 특파원
2007.02.14 06:17

GM 투자의견 상향, 3M 역대최대 자사주 등도 호재

뉴욕 주가가 상승했다. 다우지수가 100포인트 넘게 올랐다. 알코아, 제너럴모터스(GM), 3M 등 '다우 삼총사'가 상승을 견인했다.

영국 타임스는 BHP빌리튼과 리오틴토그룹이 각각 알코아 인수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400억달러(37조원 상당) 규모의 초대형 M&A이다.

제너럴모터스(GM)는 메릴린치가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했고 3M은 역대 최대 자사주 매입을 발표,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13일(현지시간) 오후 4시 현재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02.30 포인트(0.81%) 상승한 1만2654.85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그래프)는 9.50 포인트(0.39%) 오른 2459.88을, S&P 500은 10.89 포인트(0.76%) 오른 1444.26을 각각 기록했다.

코웬앤코의 애널리스트인 마이클 말론은 "최근 증시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풍부한 유동성이 과도한 증시 하락을 방지해왔다"면서 "이날 호재들이 유동성과 맞물려 증시 상승의 중요한 동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 알코아 M&A, 지수 상승 견인차...GM+3M도 호재

영국의 타임스는 이날 세계 최대 알루미늄 제조업체인 알코아 인수전에 BHP 빌리튼과 리오틴토가 각각 뛰어들었다고 보도했다.

알코아 주가는 6.1% 상승했고 BHP 빌리튼은 2.3%, 리오틴토는 3.1% 상승했다.

BHP 빌리튼과 리오틴토는 세계 1, 3위 광산업체로 중국 원자재 수요가 급증하면서 알루미늄 사업 확대를 위해 알코아 인수를 추진중인 것으로 보도됐다.

3M은 전날 7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향후 2년간 매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밝힌 자사주 규모 가운데 사상 최대다. 주가는 2.3% 상승했다.

GM은 메릴린치의 투자의견 상향 조정이 호재로 작용, 2.5% 상승했다. 메릴린치는 이날 GM의 170억달러에 달하는 연금펀드가 유동성을 크게 개선해 줄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매도'에서 단숨에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디트로이트프리프레스는 GM이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연장할 것이라고 보도, 또다른 호재를 제공했다. 이는 자동차 판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 포드는 투자의견 하향, 약세

반면 메릴린치는 포드에 대해서는 주가가 너무 높다며 투자의견을 '매도'로 하향 조정했다. 포드의 주가는 2.3% 하락했다.

이날 장마감후 실적을 발표하는 기술주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은 1.7% 상승했다.

반면 런던증시 인수를 포기한 나스닥증권시장 주가는 전날 하락에 이어 이날도 11.5% 하락했다.

◇ 미국 12월 무역적자 예상보다 더 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 지표는 좋지 않았다. 미국의 지난 해 12월 무역적자는 612억달러를 기록,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598억달러를 넘어섰다. 지난해 전체 무역적자는 사상최대 규모인 7636억달러로 집계됐다.

다만 견조한 수출 성장세는 미국 경제가 정상적인 궤도에 있다는 사실을 확인시켜줘 투자자들을 안심시켰다.

▶유가 상승: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3월 인도분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25달러(2.2%) 오른 59.06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국제석유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3월 인도분 가격도 43센트 오른 57.03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올해 세계 원유 수요 예상치를 한달전보다 1.8%(하루 27만배럴) 늘어난 하루당 860만배럴로 상향 조정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의 원유 수요도 올해 0.8%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비OECD 국가들의 원유 수요는 지난해 3.6% 증가한데 이어 올해도 3.2%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미국 원유 소비의 80%를 차지하는 동북부지역이 이번 주 평소보다 39% 많은 원유를 소비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2월20일부터 26일까지 기온이 예년보다 높을 것으로 관측됐다.

▶미 금리 3일연속 상승: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미 재무부 채권 수익률은 전날보다 0.01%포인트 오른 연 4.8140%를 기록했다.

지난 주 3명의 미국 연방은행 총재들이 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발언을 내놓은데 이어 이번 주말 의회 증언에 나서는 버냉키 의장도 물가를 우려하는 발언을 내놓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미국 금리는 이날 오전 잠시 하락했었다. 미국의 무역적자가 예상보다 많다는 발표때문이었다. 무역적자 확대는 미국의 국내 총생산(GDP) 성장률이 낮아지는 것을 나타내는 지표로 해석됐다.

▶달러화 약세: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121.23엔을 기록, 전날(121.78엔)보다 0.55엔 하락했다. 달러/유로 환율은 1.3030달러를 기록, 전날(1.2962달러)보다 0.68센트 상승했다.

일본 경제가 3년만에 최고 성장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에 따라 일본 금리가 인상될 것이란 관측이 부각됐다. 블룸버그가 월가 이코노미스트 3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일본의 4분기 경제 성장률은 3.8%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실제 일본의 경제성장률은 15일(일본 시간) 오전 8시50분에 발표된다.

한편 미국의 무역적자가 예상보다 확대된 것으로 발표되자 달러화 가치는 더욱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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