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실적호조, M&A재료 가세, 전약후강 성공
뉴욕 주가가 일제히 상승하며 한 주를 출발했다. 다우지수는 또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멤버인 수산 비즈가 "모기지론 부실 걱정없다"고 밝힌 것이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덕분에 금융주와 주택관련주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월마트가 예상보다 좋은 실적으로 강세를 보이자 소비주들이 동반 상승했다.
기업 인수.합병(M&A) 소식이 대거 쏟아져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2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지수는 19.07 포인트(0.15%) 상승한 1만2786.64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그래프)는 16.73 포인트(0.67%) 오른 2513.04를, S&P 500은 4.14 포인트(0.28%) 오른 1459.68을 각각 기록했다.
제프리앤코의 투자전략가인 아트 호건은 "홈디포 실적에 실망했지만, M&A는 이날 단비같은 존재"라고 지적했다.
◇월마트 실적호전 강세, 소매주 동반 상승
월마트는 실적호전으로 주가가 3.5% 오르는 강세를 보이며 소매주 상승을 견인했다.
월마트의 지난해 4분기 순익은 전년동기 35억9000만달러(주당 86센트)에서 39억4000만달러(주당 95센트)로 늘었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주당 90센트를 상회한다. 매출도 전년동기보다 11% 증가한 981억달러를 기록했다.
◇ 반갑다! M&A재료, 시장 활력..시리우스위성 합병 발표
대형 M&A를 발표한 시리우스 위성이 5.9%, XM 위성이 10.2% 상승했다. 양사는 이날 140억달러 규모의 합병을 단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반독점위원회의 심리가 남아있지만 시장에는 매우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벌칸 머티리얼즈도 건설업체인 플로리다 록 인더스트리즈를 46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플로리다는 이날 무려 41%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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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제약업체인 샤이어가 26억달러에 뉴 리버 팔마세티칼스를 인수키로 했다. 샤이어는 5.3%, 뉴리버는 8.3% 상승했다.
◇ "모기지론 부실 걱정없다"에 투자심리 호전
FRB 멤버인 수산 비즈는 "미국의 대부분 모기지 시장에 악성부채의 문제는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때문에 '모기지 부실 공포'로 손해를 봤던 JP모건체이스(0.7%), AIG(0.5%) 등 금융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또한 주택관련주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수산 비즈는 이날 듀크대 비즈니스스쿨에서 가진 연설에서 "비우대금리시장의 모기기론이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며 "그러나 그것은 연체 모기지론의 7~8%에 불과하다"며 과대한 우려를 할 필요 없다고 밝혔다.
수산 비즈의 이같은 언급은 미국 금융시장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는 모기지론 연체 증가가 생각보다 심각하지 않다는 것을 시사해주는 것이어서 이날 주식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수산 비즈는 또 "미국 주택시장의 수요는 안정적"이라며 "수요측면에서 보면 침체국면이 끝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공급 측면에서는 아직 판단하기 힘들며 재고가 많은 편이라고 밝혔다.
◇ 휴렛패커드 강세..실적호전 예감
이번주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는 휴렛패커드는 톰슨파이낸셜이 실시한 애널리스트 조사에서 주당 62센트의 좋은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돼 주가가 0.8% 오르는 강세를 보였다.
◇ 홈디포 실적 실망..장초반 악재
홈디포는 실망스런 실적을 발표, 주가가 0.2% 하락했다. 홈디포의 4분기 순익은 전년동기 12억900만달러(주당 60센트)보다 28% 감소한 9억2500만달러(주당 46센트)였다.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주당 순익은 50센트로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51센트에 소폭 못미쳤다.
크래프트 푸드는 50억달러 어치 자사주를 매입할 것이라고 밝혔음에도 불구, 단기 수익 전망이 좋지 않아 주가는 3% 하락했다.
▶유가 하락: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3월 인도분 가격은 지난 금요일보다 1.32달러 하락한 배럴당 58.07달러를 기록했다. 21일부터 근월물이 되는 4월물 가격은 58.85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기상청은 이날 뉴욕의 날씨가 예년보다 8도 높은 화씨 50도(섭씨 10도)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보했다. 원유시장은 이번 기온 상승이 난방시즌이 끝나간다는 것으로 해석했다.
▶미 금리 4일째 하락: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미 재무부 채권수익률은 지난 금요일보다 0.01%포인트 떨어진 연 4.68%를 기록했다.
21일 발표되는 1월 소비자물가지수도 벤 버냉키 의장이 지난 주 밝힌 인플레이션 완화 전망을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됐다. 인플레이션이 완화되면 금리 인상(긴축)정책을 펼 필요가 적어져 채권 가격은 오르게 된다.
▶엔화 가치 하락: 오후 3시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120.00엔을 기록, 지난 금요일 오후(119.26엔)보다 0.74엔 상승했다. 달러/유로 환율은 1.3139달러를 기록, 지난 금요일 오후(1.3138달러)와 보합을 유지했다.
특히 엔화 가치가 영국 파운드화에 대해 14년만에 최저치인 파운드당 234.57엔을 기록했다.
일본은행이 이틀째 통화정책 회의를 열고 있는 가운데 일본 정계의 저금리 동결 압박이 강력한 것으로 알려져 엔화가 약세를 보였다.
도쿄-미쯔비시 은행의 미국법인 관계자는 "일본 정계가 금리를 동결토록 일본은행에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며 "일본은행이 이번에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월가는 지난 주 일본 4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훨씬 높게 나와 일본은행이 이번엔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일본 엔화 가치가 모처럼 강세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일본은행이 금리를 동결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일본 엔화가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