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유가+MS악재..하락

[뉴욕마감]유가+MS악재..하락

김능현 기자
2007.02.24 06:35

뉴욕 주가가 하락했다. 국제유가가 61달러를 넘어선 데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특허분쟁을 마무리짓기 위해 알카텔-루슨트에 15억달러를 지급키로 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23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38.54 포인트(0.3%) 하락한 1만2647.48, S&P500지수는 5.19포인트(0.4%) 내린 1451.19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도 9.84 포인트(0.4%) 밀린 2515.10으로 마감했다.

◇ 국제유가 연사흘 연중 최고..61달러 상회

국제 유가가 사흘 연속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4월 인도분 가격은 전날보다 0.19달러 오른 배럴당 61.14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한 때 최근 8주래 최고치인 61.80달러까지 올랐다.

이로써 올해 초 배럴당 50달러선까지 급락했던 국제유가는 한달여만에 그 동안의 하락폭을 모두 만회했다.

지난주 추운 날씨로 난방유 수요가 증가하면서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크게 감소한 것이 유가 상승의 주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에너지부는 지난 16일 기준 난방유와 항공유를 포함한 원유재고가 500만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시장 전문가들은 330만배럴 감소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었다. 가솔린 재고 감소량 역시 310만배럴로 시장 전망치(90만배럴)를 웃돌았다.

이란 핵 문제 해결 지연도 유가 상승을 부추겼다. 전날 국제원자력에너지기구(IAEA)는 이란이 우라늄 농축 중단을 요구한 유엔 안보리 결의를 준수하지 않고 있다고 발표했다.

◇MS, 알카텔-루슨트에 15억달러 배상

이날 캘리포니아 연방 법원은 MS가 알카텔-루슨트의 특허권을 침해했다며 15억달러를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이에 따라 MS 주가는 전날보다 1.7% 급락했다.

알카텔-루슨트는 MS의 윈도우 미디어플레이어에 장착된 MP3 재생 기능이 자사의 특허권을 침해했다며 법원에 제소했었다.

이번 판결은 관련 기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애플이 주 타깃이 될 전망이다. 알카텔-루슨트가 MS에 이어 애플을 상대로 특허권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애플 주가는 이날 0.5% 내렸다.

◇정유, 반도체주 상승..소프트웨어, 은행주 하락

유가 상승에 따라 정유주가 0.7% 올랐다. 반도체주도 전날에 이어 0.5% 상승했다. 반면 은행주와 소프트웨어 관련주는 이날 하락세를 주도했다.

스틸 파트너스 계열사로의 편입이 확정된 베어코 코프는 이날 2.4% 하락했다. 스틸파트너스는 베어코 코프 인수가격을 기존 주당 13.35달러에서 13.50달러로 상향, 인수에 성공했다.

다임러크라이슬러는 1.3% 올랐다. 이날 파이낸셜타임스는 일부 사모펀드(PEF)가 크라이슬러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 금리 사흘만에 반락: 미국 금리(국채수익률)가 반발 매수세에 힘입어 사흘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미 재무부 채권수익률은 전날보다 0.05%포인트 내린 연 4.68%를 기록했다.

미 국채금리는 전날까지 이틀 연속 상승했다. 지난 21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날 들어 금리 상승세가 과도하다는 판단에 따라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다.

하지만 인플레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날 로스엔젤레스 비즈니스 그룹에서 연설한 피셔 달라스 연준 총재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다"며 "핵심 인플레이션이 안정권인 2%내로 하락하기 전까진 안심할 수 없다"말했다. 올해 1월 미국 핵심 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 3%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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