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지론 부실 다시 부각..금융주 하락이 약세 주도
뉴욕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금융주가 약세를 주도했다. 모기지론 부실 공포가 또 불거졌다. 배럴당 62달러대에 육박한 유가도 부담이었다.
미국 최대 전력회사 TXU를 둘러싼 기업 인수.합병(M&A) 재료가 터져나왔으나 시장 분위기를 돌려놓지 못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지난주말보다 15.22 포인트(0.12%) 하락한 1만2632.26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그래프)는 10.58포인트(0.42%) 하락한 2504.52를, S&P 500은 1.82 포인트(0.13%) 하락한 1449.50을 각각 기록했다.
◇ 모기지론 불안 재연..금융주 약세
어메리칸 익스프레스와 시티그룹이 다우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평가회사인 무디스 콥과 S&P의 모회사인 맥그로힐 코스 등이 모기지론에 대한 평가업무 수요 감소로 수익이 악화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크레딧스위스는 양사의 투자등급을 하향조정,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모기지론 불안감이 증폭되면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주가가 1.14%, 씨티그룹 주가가 1.92% 하락하는 등 대형 금융주들이 잇따라 하락했다.
◇ KKR, TXU 450억불에 인수 '사상 최대 바이아웃'
KKR과 텍사스퍼시픽그룹은 미 최대 전력회사인 TXU를 450억 달러에 인수키로 이날 합의했다. 두 회사는 주당 69.25달러, 총 450억 달러에 TXU를 매입키로 했다. 지난 23일 TXU 종가보다 9.23달러 많은 금액이다.
이번 계약은 블랙스톤그룹이 에쿼티 오피스 프로퍼티즈 트러스트(EOP)를 인수했을 당시 기록했던 390억달러를 웃돌아 사상 최대 규모의 바이아웃 기록을 세웠다.
TXU의 주가는 13%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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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에 12개의 카지노를 소유한 스테이션 카지노도 회사 경영진과 콜로니 캐피털이 제시한 인수액 88억 달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여기엔 채무 34억 달러가 포함돼 있다.
스테이션 카지노는 3.8% 상승했다.
세계적인 석유화학업체인 다우케미칼은 사모펀드로부터 수주내 540억달러 규모의 인수 제안을 받을 것이라는 영국 언론의 보도로 주가가 3.5% 상승했다.
반면 아리스그룹이 노르웨이의 탠드버그 텔레비전 인수에 실패했다는 소식으로 아리스 주가는 9% 급락하며 기술주 약세를 초래했다.
에릭슨은 탠드버그 주당 106 크로네, 총 98억 크로네(14억 달러)를 지불키로 해 인수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에릭슨은 아리스가 제시한 인수금액보다 10% 가량 많은 금액을 써냈다. 에릭슨 주가는 0.5% 상승하는데 그쳤다.
◇ 머크- 코카콜라, 투자의견 상향
머크와 코카콜라가 투자의견 상향에 힘입어 대형주 강세를 이끌었다. 머크는 3.6%, 코카콜라는 1.0% 상승했다.
씨티는 머크의 당뇨병 치료제인 재누비아가 노바티스의 칼버스와 경쟁하게 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했다.
도이치뱅크도 코카콜라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올렸다. 코카콜라의 밸류에이션과 변화에 대한 의지를 상향 근거로 내세웠다.
◇ 그린스펀, "올해 미 경기 침체 빠질 수도"
그린스펀 전 FRB 의장은 홍콩에서 가진 연설에서 미국 경기의 침체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기업의 실적 둔화세를 거론하며 "지난 6년간 지속돼온 미국 경제의 확장기가 끝나고 있다는 조짐이 보인다"고 말했다.
▶유가 62달러 육박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4월 인도분 가격은 지난 주말보다 배럴당 25센트 오른 61.39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북동부 지역의 한파로 난방유 수요가 증가하고 이란 핵문제에 따른 지정학적 불안정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올들어 처음으로 대형 투기 펀드들이 원유선물 롱포지션을 취하고 있다는 소식도 유가 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중국, 러시아 등은 이날 런던에서 안보리의 우라늄 농축 중단 요구를 거부한 이란에 대한 제재방안 논의에 착수했다.
영국 고위 관리는 이날 6개국 대표들이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밝혔다.
숀 매코맥 국무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이란에 대한 추가 조치는 점진적인 것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금리 7주최저로 하락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미 재무부 채권 수익률은 전날보다 0.0470%포인트 떨어진 연 4.6310%를 기록했다.
이번 주말 발표되는 미국의 신규 주택 판매가 악화될 것이란 전망 때문에 채권 가격이 상승(금리 하락)했다. 특히 모기지론 가운데 비우대금리상품인 서브프라임 모기지 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달러화 약세..엔 강세오후 3시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120.55엔을 기록, 지난 주 금요일 오후(121.03엔)보다 0.48엔 하락했다.
달러/유로 환율은 1.3188달러를 기록, 지난 주 금요일 오후(1.3163달러)보다 0.26센트 상승했다.
미국 달러화는 올 하반기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부각되면서 약세를 보였다. 이번 주 발표될 각종 경제지표들이 좋지 않을 것이란 전망때문이었다.
더욱이 일본의 시오자키 야스히사 관방장관이 디플레이션이 끝날 시기가 됐다고 발언한 것이 엔화 강세를 초래했다.
특히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인상을 통한 통화긴축정책을 지속할 것이란 전망도 가세, 유로화 강세를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