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증시 상장 기업 연간 200억원 경비 절감
오는 2011년부터 모든 상장기업은 회계분야 세계 공통언어인 국제회계기준을 사용하게 된다. 희망 기업(금융회사 제외)의 경우 2009년부터 국제회계기준을 사용할 수 있다. 이번 국제회계기준 도입으로 국내 기업에 대한 대내외 신뢰도가 한 단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포스코(358,500원 ▲12,500 +3.61%)와국민은행,현대차(491,000원 ▲3,000 +0.61%)등 해외증시에 상장돼 기업의 경우 이중으로 서류를 작성해야 하는 불편이 사라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연간 200억원 가량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국제회계기준 도입 준비단과 한국회계기준원은 15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국제회계기준 도입 로드맵’을 발표했다.
로드맵에 따르면 국제회계기준은 상장기업에 대해서만 적용하고 비상장기업은 별도의 간략한 회계기준을 제정·적용하기로 했다. 단 비상장기업 중 희망기업에 대해서는 국제회계기준 적용을 허용하는 대신 적용 이후에는 변경할 수 없도록 했다.
도입시기는 희망 기업에 한해 2009년부터 적용하고 2011년부터 모든 상장사에 적용된다. 보험사의 경우 관련 국제기준이 2010년경 대폭 개정될 예정이어서 조정이 가능하다.
분·반기 연결재무제표 공시는 기업 능력 등을 감안해 단계적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자산 2조원 이상 상장기업은 2011년부터 바로 도입하고, 2조원 미만 기업은 2013년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김용환 도입 준비단장(증선위 상임위원)은 “투자자를 보호하고 상호 비교가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 국제회계기준 도입에 따른 차이를 반드시 공시하도록 할 것”이라며 “올 하반기까지 국제회계기준서 제정업무를 완료하고 법령사항도 내년말까지 개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국제회계기준이 도입되게 되면 주재무제표가 연결재무제표로 변경된다. 이미 미국과 EU, 일본 등 대다수 국가에서는 연결재무제표를 주된 재무제표로 공시해 오고 있다.
연결재무제표로 전환될 경우 투자자는 기업의 재무상태를 보다 자세하게 파악할 수 있으며, 경영성과 등도 한눈에 알 수 있다.
한편 금감원이 미국에 상장한 국내기업들(15개사)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2003년부터 2006년까지 회계감사 및 회계기준 차이 조정을 위해 약 780억원 정도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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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EU 증권시장의 경우 2007년부터 국제회계기준을 사용한 재무제표를 공시하도록 하고 있다. 단 국제회계기준 로드맵을 발표한 나라에 한해 2009년까지 국제회계기준 적용을 유예해 주고 있다.
이번 로드맵 발표로 이중 서류 작성에 따른 비용을 절감하는 것은 물론 국제회계기준 적용도 유예받게 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