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공단로' 역사속으로

구로구 '공단로' 역사속으로

이승호 기자
2007.04.25 16:18

구로공단의 마지막 잔재 '공단로'가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서울 구로구는 '공단'이라는 이름을 포함하고 있는 마지막 공간인 구로3동 디지털단지 일대 '공단로'의 명칭을 '디지털단지로'로 변경하기 위해 절차를 밟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 1981년 구로공단 형성과 함께 붙여진 '공단로'의 이름은 역사책으로 들어가고 '디지털단지로'의 새로운 시대를 맞게 된다.

'구로공단'의 존재를 모르는 사람이 '공단로'를 거닐어 보면 '도대체 왜 여기가 공단로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공단로는 공단과는 거리가 먼 상황이다.

첨단 고층빌딩들이 줄지어 있고 굴뚝공장은 아무리 눈을 씻고 찾아봐도 찾을 수 없다. 구로공단이 디지털단지로 변하면서 굴뚝 공장은 모두 사라졌기 때문.

공단에서 디지털단지로 변한 이 일대에는 첨단기술을 보유한 기업 7000여개사가 입주해 대한민국의 디지털 산업을 이끌어 가고 있다.

구로구는 공단로의 양쪽 끝 지점인 영등포구와 금천구의 협의를 거쳤고,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도로명 변경에 대한 주민 설문조사를 실시해 97.3%라는 높은 찬성률을 얻었다.

구는 설문조사 결과와 함께 주민의견에 대한 내용을 서울시 지명위원회에 상정했다.

구 관계자는 "서울시 지명위원회에서 개명 승인이 나고 공고를 통해 명칭 변경을 고시하면 변경 절차가 마무리 된다"며 "빠르면 7월쯤 '디지털단지로'로 새롭게 태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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