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주택지표에 울고 웃고

[뉴욕전망]주택지표에 울고 웃고

정재형 기자
2007.04.25 16:27

25일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실적호조 분위기 속에서 3월 신규주택 매매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날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3월 기존주택 매매와 4월 소비자신뢰지수의 부진으로 혼조로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27%, 0.03% 올랐지만 S&P500지수는 0.04% 하락했다.(관련기사)

미국의 3월 기존주택 매매건수는 8.4% 감소한 연율 612만채로 4년만에 가장 적었고 하락률은 18년만에 최대였다. 4월 소비자신뢰지수도 유가 상승과 모기지 부실 우려로 8개월 만에 최저로 떨어졌다.

전날에는 주택지표가 악재였지만, 이날은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날 개장 직후 발표될 3월 신규주택 매매는 5.0% 증가한 89만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월 84만8000채, 3.9% 감소에서 크게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개장전 발표되는 3월 내구재 주문도 전월(1.7%)보다 높은 2.5%로 예상됐다. 제조업 경기가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오후 2시(한국시간 새벽 3시)에 발표될 베이지북도 증시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기업들의 실적도 여전히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기업 실적에 대해서는 여전히 좋은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장 마감전에는 UPS 보잉 펩시가, 장 마감 후에는 퀄컴 애플 램버스 등 IT 업체들이 실적을 내놓는다.

톰슨파이낸셜이 예상한 분기 주당순익은 보잉 1.01달러, 펩시 61센트, 애플 64센트, 퀄컴 48센트 등이다. 보잉은 주당 분기순익이 1년전의 0.85달러에서 1.01달러로, 애플도 47센트에서 64센트로 개선될 전망이다.

하지만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평가가 현실과 괴리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블랙락의 글로벌 수석 투자책임자인 밥 돌은 "기업들의 3분의2가 예상보다 나은 실적을 발표했다"며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가 너무 낮았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그는 "여전히 올해 전반적인 실적은 둔화될 것"이라며 "현재는 경제와 금융시장이 서로 어느 정도 어긋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전날 장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아마존닷컴는 1분기 순익이 가전제품과 의류 매출 호조로 배로 늘면서 월가 예상치를 초과했다. 반면 썬마이크로시스템은 흑자전환했지만 매출이 예상치를 하회한 탓에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급락했다.

◇ 세계증시 동향

▷이날 아시아 증시는 미국 경기둔화 우려로 대부분 하락했다.

일본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스미토모 케니컬 등 화학주가 약세를 보였다. 고유가가 미국의 소비를 줄일 것이란 예상으로 수출주도 대부분 하락했다.

닛케이225평균주가는 전날보다 215.61엔(1.24%) 떨어진 1만7236.16엔을, 토픽스 지수는 전일대비 18.82포인트(1.10%) 하락한 1687.34를 기록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60.36포인트(0.75%) 떨어진 7984.65를 기록했다.

▷미국 선물은 상승세다. 이날 오전 2시10분(미 중부시간) 현재 나스닥100 선물은 4.25포인트 오른 1874.50, S&P500 선물은 2.20포인트 상승한 1490.70을 기록했다. 다우지수 선물도 12포인트 뛴 1만3019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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