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 중심지 뉴욕 월스트리트에서 가장 성공한 한국인으로 꼽히는 김도우 메릴린치 글로벌마켓·투자은행 부문 공동사장이 메릴린치를 떠나 사모 투자 회사를 차린다.
17일 외신에 따르면 메릴린치는 김도우 사장이 올 연말까지 인수 인계를 마치고 회사를 떠나 개인 투자회사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퇴임 후에도 메릴린치의 고문을 맡아 관계를 유지한다.
메릴린치는 향후 김 사장이 설립하게 될 회사의 첫 클라이언트사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이 회사와의 잠재적 제휴 방안 등은 현재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김도우 사장은 지난해 3700만달러의 연봉을 받아 메릴린치 내에서 스탠리 오닐 CEO(4800만달러) 다음으로 연봉이 많았고 월스트리트에서도 손꼽히는 고액 연봉자다.
김 사장은 인도네시아 재벌그룹 코린도의 김동환 부회장의 아들로, 한국에서 태어나 싱가포르와 미국에서 자란 한인 1.5세다.
미 펜실베이니아대와 경영대학원(와튼스쿨)을 졸업하고 1985년부터 6년간 뉴욕 매뉴팩처러스 하노버은행에서 신용분석가와 파생금융상품 트레이더로 근무했다.
메릴린치에는 94년 일본지점에 입사해 인연을 맺었고 2000년부터 글로벌 업무를 총괄했다. 지난 2003년부터 공동 사장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