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일본증시가 1% 넘게 하락했다. 미국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희박해지면서 수출주가 약세를 주도했다.
닛케이225평균주가는 전일대비 215.76엔(1.2%) 떨어진 1만7481.21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4월 25일 이후 최대 낙폭이다. 토픽스지수도 22.57포인트(1.3%) 하락한 1715.54를 기록, 4월 19일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내려앉았다.
미국의 4월 신규주택판매는 14년만에 최고폭으로 상승하며 예상 밖의 호조세를 보였다. 이에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무너지면서 미국 증시는 동반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0.6% 빠지며 4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대미 수출비중이 높은 토요타와 닛산, 캐논이 1% 넘게 떨어졌고 미쓰이물산과 이토추 등 종합상사주도 2%를 웃도는 낙폭을 보였다.
일본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가 하락한 여파로 엔화가 상승한 것도 수출주 약세에 일조했다. 이날 개장전 발표된 4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0.1% 떨어져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중국증시의 폭락 가능성이 세계증시로 확산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투심을 위축시켰다. 전날 앨런 그린스펀 전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중국증시의 랠리가 지속가능한 수준이 아니라며 급격한 조정 가능성을 경고했다.
최근 상승세를 이어왔던 미즈호 파이낸셜 등 은행주에도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다.
대만증시도 미국 증시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혼하이 정밀 등 수출주의 약세 속에 가권지수는 56.44포인트(0.7%) 밀린 8159.97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