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전문가·네티즌 "하반기 전세가 상승할 것"

부동산전문가·네티즌 "하반기 전세가 상승할 것"

이승호 기자
2007.06.19 14:19

[전문가 30인 설문조사]

부동산전문가들과 네티즌 모두는 올 하반기 전세가격 상승을 우려했다. 수도권 아파트 입주물량이 줄어들고 있는데다 주택 매입을 늦추고 있는 수요가 전세로 몰리면서 전세값이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하반기 집값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은 보합에, 네티즌들은 상승에 무게를 뒀다. 재테크 수단으로는 네티즌들이 여전히 신규분양 아파트를 선택한 반면 전문가들은 상가와 오피스텔을 꼽았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하반기 부동산(집값) 전망에 대해 54%(30명중 16명)가 '보합'으로 전망했고, 33%(10명)는 상승, 13%(4명)는 하락세로 내다봤다.

이에 비해 네티즌들은 '조정기 이후 상승'이란 의견이 50.6%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완만한 상승세(42.6%)와 빠른 하락세 반전(4.4%) 등의 순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눈길을 끈 것은 전문가들의 직업군에 따라 하반기 부동산시장을 다르게 보고 있다는 점이다. 분양 및 부동산정보제공업체 전문가들은 시장이 소폭이나마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 반면 경제연구소 전문가들은 하락세 지속을 예측했다. 건설회사 관계자들과 은행권은 대다수가 '보합권'으로 내다봤다.

유엔알컨설팅 박상언 사장은 "최근 들어 매수세가 살아나고 있는데다 대선정국으로 들어가면서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건설산업전략연구소 김선덕 소장은 "대출규제가 강화된데다 처분조건부 매물이 하반기에 늘어나면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반기 전세가격에 대해서는 양측 모두 '상승'에 무게를 뒀다. 전문가 53%는 '상승할 것'이라고 답했고, 네티즌 65.1%도 의견을 같이했다.

국민은행 박합수 팀장은 "전반적으로 전세값이 안정돼 있는 상태지만 보유세 등의 전가와 이사철 수요 등으로 하반기에는 소폭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반면 건설산업연구원 김현아 박사는 "하반기 입주 물량이 풍부해 전세가격이 안정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반기에 유망한 재테크 수단에 대해 전문가들은 상가와 오피스텔 등 '수익형'(39%)을 선호했으나 네티즌들은 분양가상한제 시행에 대한 기대 때문인지 '신규분양아파트'(53.1%)를 꼽았다.

내집마련의 적정시기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이 지금(20%)이나 올해 하반기(41%)라고 답한 반면, 네티즌들은 내년 1분기(26.4%) 또는 2분기 이후(61.2%)라고 말했다.

또한 전문가들은 청약가점제에 따른 득실을 따진 후 내집마련 시기를 결정하라고 조언했다. 가점제 실시로 불리해지는 수요자라면 지금이 바로 적기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시간을 충분히 갖고 검토해도 늦지 않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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