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의원, 국회 재경위서… 국세청장 "특수관계자 있는지 조사돼야"
한나라당 대선주자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실제 주인이라는 의혹이 제기된 자동차부품업체 '㈜다스'에 증여세 탈루 의혹이 추가됐다.
다스는 이 전 시장의 친형 이상은씨와 처남 김재정씨가 대주주이며현대자동차(509,000원 ▲28,500 +5.93%)에 납품하는 회사다. 옛 이름은 대부기공.
박영선 열린우리당 의원은 19일 국회 재경위 전체회의에서 "지난 1999년 다스의 대주주인 이상은씨가 일본인 주주인 후지기공으로부터 소유주식 3만4000주를 인수하면서 주당가치를 액면가인 1만원으로 평가해 저가로 거래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박 의원은 "1987년에 (대부기공에) 기술이전을 하면서 3억4000만원(3만4000주)을 투자한 후지기공이 11년 뒤에 투자금을 회수하면서 전혀 프리미엄을 붙이지 않고 원금만 회수한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특수관계자간 저가 양도로 증여세를 탈루한 것"이라고 탈세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전군표 국세청장은 "개별 납세자의 특수한 거래에 대해서는 알고 있더라도 말하기가 곤란하다"고 전제한 뒤 "특수관계자간 저가 양도에는 증여세를 매기게 돼있기 때문에 특수관계자가 있는지가 먼저 조사돼야 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관련 업무는 철저히 집행하겠다"며 "과세요건에 해당된다면 과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거래 결과 1998년 당시 11.4%였던 후지기공의 대부기공(다스) 지분은 1999년 이 전 시장 형인 이상은 회장(35.4%→46.8%)에 넘어갔다.
박 의원측은 이와 관련 "후지기공 홈페이지의 98~99년 결산내역서를 인용했다"며 "자료 출처를 의심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대부기공은 원래 대원산업으로 출발했으며 지난 87년 후지기공이 당시 우리돈 3억4000만원을 투자, 합작회사로 탈바꿈했다. 대원의 '대', 후지의 한국발음인 부사(富士)에서 '부'를 따 '대부기공'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