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도시,부의도시]삼성·현대차,꾸준한 아산사랑 활동..아산시도 화답
삼성전자 탕정사업장에서 채 5분 안되는 거리에 있는 LCD 2단지 한켠에서는 외국어 고등학교 건설 공사가 한창이다. 내년 3월 개교할 예정인 이 고등학교는 충남의 유일한 외고다. 이 학교의 터는 삼성전자가 기부했다. 아산에 마땅한 교육시설이 부족해 천안에 살면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이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충남외고는 아산시 교육계에 큰 선물이 될 전망이다.
아산이 삼성과 현대차로 인해 기업도시로 변화해 가고 있지만 여전히 농지가 많다는 점에서 농촌지원 활동도 활발히 펼쳐지고 있다. 우선 탕정 크리스털밸리에 근무하는 삼성전자LCD총괄과 삼성코닝정밀유리는 아산지역에서 생산된 '아산 맑은 쌀'을 구내식당용으로 구입하고 있다. 아침 점심 저녁 및 교대근무의 야식까지 포함해 하루 2만5000명, 20kg짜리 140포의 쌀이 사용된다.
또 삼성전자는 탕정의 특산물이 포도특판행사를 펼치고 있고 삼성코닝정밀유리는 아산 희안마을과 자매결연을 맺고 마을 특산물인 '찰 옥수수'를 사내 직거래 장터로 판매한다. 최근에는 마을 홈페이지를 구축해 마케팅활동을 지원해 주기도 했다.
이와함께 여가활동 기회가 부족한 지역민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행사도 펼쳐지고 있다. 삼성전자LCD총괄과 삼성코닝정밀유리는 지난해 12월 양사 임직원 및 가족들, 협력사, 지역주민, 각사 봉사처 가족 등 약 2만여명을 초청해 개최한 '마당놀이 변강쇠'전을 비롯해 한 여름밤의 영화 페스티발, 자매마을 주민초청 뮤지컬 공연, 5월 크리스탈 페스티발 등을 통해 지역민들의 문화적 욕구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이밖에 지역 봉사활동은 일일히 열거하기 힘들 정도로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다. 삼성전자 LCD 총괄에만 102개의 봉사동호회가 결성돼 3300명의 직원이 월 1회 이상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고 삼성코닝정밀유리도 약 100여개의 자원봉사팀이 지역내 고정봉사처를 확보해 연중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1996년부터 아산공장을 가동하기 시작한 현대자동차의 지역사랑도 꾸준하다. 매월 1회씩 삽교천 정화활동을 펼치고 있고 매월 셋째주 목요일에는 온양온천역 광장에서 독거노인들을 위한 무료급식을 실시 중이다.
또 공장이 위치해 있는 인주면 금성초등학교 4~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주니어공학교실도 운영중이다. 이 활동은 현대차 공장 중 아산의 독특한 지역밀착활동으로 지난 2005년 4월 시작돼 3년째 지속되고 있다.
이밖에 엔진실, 생산실, 지원실 등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결성한 봉사단체들이 아산시 관내 주요 장애인시설이나 요양원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고 농번기에는 농사일 돕기에도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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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이 아산에 기여하는 것에 비해 아산시의 기업사랑은 아직 활발하지 못한 편이다. 시 차원에서 기업들을 위한 지원도 최근에서야 체계화되고 있다. 아산시는 지난해 10월 충남도, 산업자원부와 공동으로 460억원의 예산을 들여 탕정면 북쪽인 음봉면에 ‘충남디스플레이센터’를 설립, 디스플레이 협력업체들의 연구개발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아산시민들의 기업에 대한 애정도 최근 들어 눈에 띄기 시작하고 있다. 탕정면 주민들이 지난 2월 설을 앞두고 귀향길에 오르는 삼성 LCD 단지의 직원들에게 떡과 간식을 전달하기도 했다. 삼성 단지가 들어서면서 지역경제가 발전하고 있는데 대한 감사의 표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