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동물사료와 치약, 장난감에 이어 이번엔 중국산 타이어에 결함이 확인되면서 미 당국이 대대적인 리콜 실시를 요구했다. 그러나 해당 업체는 제품 불량을 전면 부인하고 나서 마찰이 커질 전망이다.
27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중국 2위 타이어 제조업체인 항저우 종세 러버사는 타이어의 파열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을 반박하며, 리콜 조치는 시장 잠식을 우려하는 외국 업체들이 날조한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5일 뉴저지 당국은 미국 뉴저지주의 포린 타이어 세일스가 수입하는 중국산 타이어 45만개에 결함을 확인하고 리콜을 명령했다.
문제의 타이어는 밴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픽업 트럭에 사용되는 제품으로, 타이어 파열로 이미 미국에서 최소 2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면서 포린 타이어와 종세 모두 제소된 상태다.
NYT는 최근 중국이 애완동물사료와 치약 유해 파동에 이어 납성분 장난감으로 인해 미국 소비자들 사이에 불만이 높은 가운데 타이어까지 문제를 일으키면서 중국산 상품에 대한 불신이 더욱 확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NYT는 이어 중국산 제품의 안전성에 논란이 잇따르면서 미국과 중국간 새로운 무역 분쟁의 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하이오 주립대학의 오데드 쉥커 교수는 "빙산의 일각일 뿐"이라며 "중국 업체는 제조 과정에서 감독을 제대로 하지 않고 있어 앞으로 더 많은 제품에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영세 수입업체인 포린 타이어는 자체적으로 리콜을 실시할 능력이 없다며 당국에 리콜을 위한 지원을 요청했다. 그러나 미 고속도로안전관리국(NHTSA)측은 타이어 리콜은 수입사 책임이라면서 지원을 거부한 상태다.
종세는 지난해 연매출이 10억달러에 달하는 대형 타이어업체로 굿이어와 요코하마, 쿠퍼 타이어 등 세계 대형 타이어업체와 제품 공급 및 협력 계약을 맺고 있다.
지난 2005년 8월 쿠퍼 타이어는 공기압 손실에 따른 문제 발생으로 종세에서 생산한 타이어 4만9000개에 대해 리콜을 실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