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동규 독립기념관 사무처장
“민족대학원이 설립되기를 희망한다. 또 올해는 경영혁신과 고객만족을 동시에 달성하는 ‘쌍끌이 혁신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개관 20주년인 독립기념관 박동규 사무처장은 18일 “친일파 재산 환수금액은 민족대학원 설립에 사용되길 희망한다”며 “(민족대학원 설립에) 보훈처 등과 상의해야겠으나 독립기념관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동규 사무처장은 또 “독립기념관의 경영혁신·경영평가 수준은 지난해에 비해 높아졌다”며 “올 초부터 ‘혁신 태스크포스(TF)팀’과 ‘고객만족도 향상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 ‘쌍끌이 혁신전략’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박동규 사무처장은 TF팀의 위원장은 맡고 있다. 박 사무처장은 “정부는 2010년까지 ‘독립기념관 활성화사업’을 위해 420억원을 연차적으로 투자키로 했다”며 “독립기념관은 올해부터 7개 전시관을 전면 리모델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 사무처장은 “그동안 관람객들은 주차장에서 주전시관까지 약 1㎞ 거리를 볼거리가 없어서 무료하게 걸었다”며 “이곳을 자연친화적으로 바꿔서 즐기면서 이동할 수 있도록 조성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개관 20년이 지난 올 초까지 독립기념관에는 3600만명이 방문했다. 개관 초기에 비해 방문객이 줄면서 최근 10년동안 매년 100만명씩 찾아왔다. 박 사무처장은 “예전과 달리 최근에 현장체험이 다양해지고 주5일제로 레저문화가 발달해서”라고 진단했다.
그는 “외국인 관람객은 약 2만여명 정도로 일본사람이 많다”며 “독립기념관은 일본과 중국, 미국 등 외국인을 안내하기 위한 ‘안내 해설사’ 8명이 있으며 한국관광공사와 여행사 등 유관기관과 다양한 연계관광 코스를 개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독립기념관의 가장 큰 고민은 지리적인 문제다. 박 사무처장은 “천안과 독립기념관을 연계하는 대중 교통과 레저부분이 부족하다”며 “수익성 등으로 시내버스가 자주 운행하지 않고 승용차가 없는 개별 관람객은 접근이 어렵다”고 밝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문화체험과 휴식, 교육시설 등의 확충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박 사무처장은 “독립기념관 내 미개발지역인 서곡지역을 중심으로 복합문화타운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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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정부예산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전제한 뒤 “민자로 복합문화타운 사업자를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시간이 조금 걸릴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동북공정 관련해서도 박 사무처장은 “중국 당국은 동북공정 때문인지 사해 임시정부나 독립운동과 관련된 중국·한국 정부간 교류에 부정적”이라며 “해외 독립운동 사적지 지원을 강화하는 것만이 중국 동북공정을 상쇄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