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교육 시장에 새 바람 일으킨다"

"영어교육 시장에 새 바람 일으킨다"

박응식 기자
2007.07.18 14:29

[인터뷰]김상우 확인영어사 대표

"교사 입장에서 학생들이 내용을 잘 이해하고 암기하고 있는지 일일이 확인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그래서 가르친 내용을 하나하나 확인해 주는 영어 학습 솔루션을 만들게 됐습니다. 다섯 번 확인하면 누구든 다 된다는 것이 저희의 모토입니다."

 

영어교육 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확인영어사의 김상우 대표(47)는 "학습한 내용을 다섯 번 확인한다는 의미를 강조하고 싶었다"며 특이한 회사 이름에 대한 설명으로 말문을 열었다.

 

현재 김 대표가 개발한 확인영어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있는 학원은 전국적으로 565개에 이르고 있으며 확인영어 홈스터디 사업부는 전국 179개 교육센터를 확보한 상태로 사용 학생 수만 10만 명을 넘고 있다.

 

처음 확인영어를 구상했을 때 주변에서는 운영하고 있는 학원만 가지고도 잘 먹고 잘 살 수 있는데 왜 무모한 도전을 하느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하지만 김대표는 한 살이라도 젊을 때 영어 학습을 위해 새로운 솔루션에 도전하고 싶었다.

 

우선 지난 1997년부터 2004년까지 7년이라는 시간 동안 세 곳의 학원에서 실험을 했다. 결과에 대한 아무런 보장이 없었지만 그는 자신이 만든 프로그램으로 영어를 학습할 아이들의 모습을 그리며 오기와 기대로 끈기 있게 도전해 나갔다.

 

"외국인을 활용한 영어전문 학원을 운영하기도 하고, 외국에서 좋다고 소문난 교재도 활용해 봤지만 완전한 해답이 되지 않더군요."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한국인이 설계하고 외국인이 개발하는 새로운 형태의 영어 프로그램이었다. 김 대표는 곧장 영어 콘텐츠 개발 회사를 만들고 표준화된 콘텐츠의 대량 개발을 위한 기반을 구축해 나갔다.

 

김 대표는 영어를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실전 사용에 앞선 '연습장'을 제공해 주고 싶었다고 말한다. 실제 학생들이 영어를 잘 못하는 이유는 프로그램이나 교재 또는 교사의 질이 떨어지기 때문이 아니라 학생들이 영어를 연습할 기회가 없기 때문이라는 게 김 대표의 생각이다.

 

"한국에 영어가 들어온 지 한 세기가 넘었지만 제대로 된 영어 공부를 하려면 본토에 가야 한다고 말합니다. 왜 본토에 가야 제대로 된 영어를 배울 수 있다고 하는 걸까요. 그것은 수영을 책으로 공부할 수 없는 이유와 같습니다. 그 어떤 완벽한 수영 교습서가 있다 해도 수영은 물에 들어가야 배울 수 있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아무리 뛰어난 영어 교수법으로 아무리 열심히 노력해도 '영어 활용 환경'이 만들어 지지 않으면 '죽은 영어'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김 대표는 이같은 국내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올해 들어 해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영어가 공용어인 필리핀의 BSU 대학의 부설 어학원인 야베스 어학원와의 확인영어 컨텐츠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중국 상해 지역에서 온라인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해외에서 높은 평가를 얻고 있다.

 

"해외 진출을 통해 확인영어사가 좀 더 큰 회사로 도약하는 것이 올해 목표입니다. 이런 도약을 발판으로 민사고 같은 좋은 학교를 설립하는 것이 장기 적인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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