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선물 야간시장 개설 추진

거래소, 선물 야간시장 개설 추진

이학렬 기자
2007.07.31 10:40

"회원사에 의견 전달"..他거래소 상장,시간연장 효과도 가능

증권선물거래소가 선물시장의 야간시장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

31일 증권선물거래소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거래소가 코스피200 선물 야간시장 진행에 관련해 회원사인 증권사에 개설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선물거래소 관계자는 "지난주 선물 야간시장 개설 이사를 회원사에게 밝혔고 이에 대한 의견을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증권사는 장 시작전에는 미국시장의 영향을 반영하기 위해, 장 종료후에는 포지션 정리를 위해 필요하다는 의견을 개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비용이나 근무환경 등의 이유로 반대의 의견을 낸 증권사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물시장의 야간시장 개설은 거래소의 국제화와 연계된 것이다. 유치경쟁이 치열해진 세계 거래소 시장에서 다른나라 투자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거래시간 연장이 필수다.

실제로 미국의 S&P500이나 나스닥지수선물은 현재 24시간 거래가 이뤄지고 있고 독일에서는 유렉스(EUREX)를 통해 18시간 선물이 거래되고 있다. 게다가 일본 최대의 상품거래소인 토콤(TOCOM)은 최근 24시간 거래를 추진하겠다고 선언했고 도쿄증권거래소(TSE), 오사카거래소 역시 야간시장 개설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선물거래소 관계자는 "유로달러가 24시간 거래되는 등 세계적으로 거래시간을 늘리는 것이 추세"라고 밝혔다.

그러나 거래소가 직접 24시간 거래를 하는데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아직 시장 개설과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이 결정된 것이 없기 때문. 증권선물거래소 관계자는 "내년은 돼야 자세한 내용이 나올 것"이라며 "이후 제도가 정해지고 시스템 개발과 도입까지에는 시간이 꽤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다른 거래소에 관련 상품을 상장해 24시간 거래 효과를 얻는 방법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로 니케이225 선물은 오사카거래소 외 싱가포르 및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 상장돼 24시간 거래되는 효과를 얻고 있다.

이규성 증권선물거래소 선물시장본부장보는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 상장해도 거래시간을 24시간 연장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거래소는 코스피200옵션 등을 내년 하반기에 CME 등에 상장시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업계에서도 다른 거래소에 상장하는 것이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지적했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24시간 거래되는 나스닥 선물도 야간때는 거래가 잘 이뤄지지 않는다"며 "홍콩이나 유럽 등에 상장해 24시간 거래하는 것이 보다 효율적"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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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렬 사회부장

머니투데이에서 사회부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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