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200옵션, 美·日·유럽 상장 추진중

코스피200옵션, 美·日·유럽 상장 추진중

이학렬 기자
2007.07.23 09:21

CME·유로넥스트, 도교거래소 등…"거래축소 가능성..다양한 논의 필요"

코스피200옵션이 미국과 유럽, 일본 등에 상장을 추진중이다.

증권선물거래소 선물시장본부는 코스피200옵션을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 유럽 유로넥스트(EURONEXT), 일본 도교거래소 등에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우영호 선물시장본부장은 "해외 거래소에 코스피200옵션 상장을 추진중인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다른 거래소 관계자 역시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세계의 다양한 거래소와 코스피200옵션 상장과 관련해 협의중인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구체적인 진행사항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거래소는 비밀 유지 협약으로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코스피200옵션의 국제화는 지난 12일 코스피200옵션 10주년을 기념하는 '2007 KRX 국제 파생상품 컨퍼런스'에서 이영탁 이사장이 이미 밝힌 바 있다. 이 이사장은 당시 개회사를 통해 "미국 CFTC 및 SEC로부터 NO Action letter 취득을 통한 투자적격시장 지위를 확보하고 해외시장과의 연계거래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코스피200옵션은 1997년 7월 개장된 이래 지난해기준 전세계 파생상품 거래량의 21%를 차지하고 있다. 그만큼 해외시장에서의 관심 또한 높다. 코스피200옵션 10주년 기념식에도 CME(시카고상업거래소), CBOE(시카고옵션거래소) 등 해외 17개 거래소 및 기관투자가 대표단 30명이 참석했다.

그러나 코스피200옵션의 해외 거래소 상장이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김도연 선물시장본부 제도1팀장은 "해외 거래소에 코스피200옵션을 상장할 경우 해외투자자가 국내시장에서 거래하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자칫 코스피200옵션의 해외 거래소 상장이 국내 거래소에서의 거래축소로 이어져 거래소의 회원사인 증권사에 피해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김 팀장은 "시스템과 법적절차에 대한 다양한 조사와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거래소는 다양한 거래소와 MOU를 맺고 국제협력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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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렬 사회부장

머니투데이에서 사회부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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