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년 장수 '모나미 153볼펜'의 숨은 뜻

44년 장수 '모나미 153볼펜'의 숨은 뜻

박희진 기자
2007.09.11 16:16
↑모나미 153볼펜의 초기 광고 사진
↑모나미 153볼펜의 초기 광고 사진

'볼펜의 대명사'로 알려진 '모나미 153볼펜'은 1963년 5월1일에 탄생했다.

컴퓨터 이용이 대중화되면서 필기도구의 이용이 줄어 판매가 줄고 있기는 하지만 모나미153은 여전히 국내 볼펜 시장의 '간판스타'다.

지금까지 만들어진 153볼펜은 약 33억자루(한 개당 길이 14.5㎝)에 달한다. 이를 늘어 세우면 지구둘레의 열 바퀴가 넘는다.

모나미 153볼펜은 회사 이름까지 바꾼 일등공신이다. 모나미 153볼펜이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면서 사람들이 회사 이름보다 제품 이름을 기억하는 사람이 많아지자 아예 1967년 회사이름을 광신화학에서 ㈜모나미로 바꾼 것. 불어로 '내 친구'란 뜻의 '모나미'는 그만큼 친숙한 장수 브랜드다.

이름에 얽힌 사연도 재미있다. 153볼펜은 창업주인 송삼석 회장이 직접 이름을 붙인 것이다. 왜 153일까. 153은 성경 구절에서 따온 것이다. ‘베드로가 하나님이 지시한 곳에서 153마리의 고기를 잡았으나 그물이 찢어지지 않았다’는 성경 구절대로 많은 성과를 거두라는 바람을 담고 있다.

또 한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갑오'(아홉)를 만드는 숫자라는 의미와 초기 가격인 '15'원에 모나미의 탄생연도인 196'3'년의 의미가 합쳐친 것이라는 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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