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교통안전문화硏, TV·DMB 등 차량내 정보통신기기 사용실태 조사
우리나라 운전자 10명 중 7명은 운전할 때 휴대폰을 사용하고, 이중 28.5%만이 핸즈프리를 이용해 통화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차량 높이가 높아 단속이 힘든 화물차의 핸즈프리 이용률은 16.7%로 가장 낮았다.
삼성화재 부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전국 16개 광역시도 운전자 100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운전중 휴대전화 사용이 '매우 위험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53.4%였으며, 운전중 휴대전화 비사용자보다 사용자의 위험도 인식률이 낮아 평소 안전의식이 운전습관에 반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운전중 TV나 DMB 단말기의 경우에는 장착률이 28.3%였고, 이중에 37.5%는 실제로 운전하면서 시청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차량별로는 SUV 운전자의 단말기 장착률과 시청률이 각각 33.3%와 48.3%로 높아 상대적으로 사고위험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운전중 TV나 DMB 시청의 위험성에 대해 '매우 위험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65.8%로 휴대전화 사용보다 12.4% 높았으며 운전중 TV나 DMB 비시청자보다 시청자의 위험도 인식이 절반 정도 낮았다.
과속무인단속기의 설치 위치를 사전에 알려주는 단말기는 조사대상 운전자의 절반에 해당하는 41.1%가 장착했으며, SUV가 48.3%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승용차 40.5%, 화물차 33.7% 순이었다.
무인단속기 효과에 대해 운전자 10명중 4명은 '과속 운전습관과 사고를 예방하는데 비효과적'이며 이유는 '무인단속기 설치장소만 피하면 다시 과속하는 경향이 높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차량 내 정보통신기기 사용의 위험성을 비교한 결과 운전자의 81.8%가 음주운전이 가장 위험하다고 응답했으며, 다음은 TV·DMB 시청(55.4%), 휴대전화 사용(28.2%), 과속(22.3%) 순으로 나타났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관계자는 "운전중 휴대전화 사용과 TV·DMB 시청이 운전면허 정지 및 취소기준인 혈중알콜농도 0.05~0.10% 수준과 유사하거나 그 이상 위험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