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문순 60억 '재압수'… 卞·申 오늘 영장

박문순 60억 '재압수'… 卞·申 오늘 영장

장시복 기자
2007.10.09 09:57

파라다이스그룹 신씨에 1000만원 후원 확인

서울서부지검은 김석원 쌍용양회 명예회장의 부인인 박문순 성곡미술관장의 자택에서 발견된 괴자금 62억원이 범죄수익을 은닉한 자금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재압수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고 9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자금의 성격을 규명해야 하는데 횡령 조사를 마친 뒤 자금을 환부해야 할지 모르기 때문에 향후에 차질없이 비자금 수사를 벌이기 위해 재압수했다"며 "괴자금에 포함된 수표와 외화에 대해 금융계좌추적 영장도 발부받아 출처규명 작업에 나섰다"고 말했다.

검찰은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신정아씨에 대해 사법처리한 뒤 뭉칫돈 62억원의 성격과 출처를 밝히기 위해 김 회장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특히 검찰은 과거 김 회장이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을 관리했던 점에 비춰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그러나 김 전 회장은 지난 주말께 예정됐던 귀국 일정을 미룬채 일본에 머무르고 있는 상태다.

한편 검찰은 카지노·호텔 사업으로 유명한 파라다이스 그룹이 신씨가 기획한 전시회에 1000만원을 후원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파라다이스 그룹이 그림값 명목으로 2000만원을 신씨의 미국C은행 계좌에 입금한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같은 마무리 혐의 확인 작업을 정리한 뒤 이르면 이날 신씨에 대해 ▲학력위조 ▲횡령 ▲알선수재 ▲직권남용 공법 혐의 등으로, 변 전 실장에 대해서는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죄 ▲제3자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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