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원권 고액권 인물 후보로 백범 김구 선생은 안된다.”
추사 김정희의 서체를 연구해 온 이영재(77)씨는 지난 23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앞에서 10만원권 고액권의 인물 후보로 백범 김구 선생의 선정을 반대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고 31일 밝혔다.
이영재씨는 “한국은행이 대한민국 건국 60돌을 기념해서 10만원과 5만원권 등의 고액 지폐를 발행키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새 고액권의 초상인물은 신중하게 선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10만원권 초상인물로 백범 김구 선생이 확실하다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이에 대해 이영재씨는 “백범 김구 선생이 일제시대 때 항일운동에 앞장선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며 “다만 대한민국 건국 60돌을 기념하기 위해 만드는 지폐에 대한민국 건국을 반대했던 김구 선생의 얼굴이 들어가는 것은 어색하다”고 지적했다.
이씨는 “건국 60돌을 기념하는 화폐의 취지를 충분히 살리는 게 중요하다”며 “김구 선생보다 민족의 시조인 단군왕검이나 초대 대통령인 이승만 박사의 초상을 싣는 게 더 합리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영재씨는 추사 김정희 서체의 감정사로서 글의 진품여부를 감정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