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M 하락, 투자유가증권 감액손, 충당금 전입액 증가 영향
우리금융지주의 3/4분기 순익이 323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8% 크게 감소했다. 순이자마진(NIM) 하락으로 인한 이자이익 감소, 일시적인 투자유가증권 감액손, 대손충당금 전입액 증가 등이 요인이다.
그러나 3/4분기 누적 순익으로는 1조8276억원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2304억원(14.4%) 증가했다.
우리금융은 1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3/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대출채권이 3/4분기 중 3.9% 증가했지만 이자이익은 전분기보다 281억원 줄어든 1조2504억원에 기록했다. NIM이 전분기 2.45%에서 2.37%로 0.08%포인트 하락한 탓이다. 예금 이탈 등으로 자금조달 금리가 높아지면서 신규 예대마진이 축소된 것이 NIM 하락의 주된 원인으로 보인다. 이 밖에 주택신용보증기금 요율 인상, 분기말 추석 연휴로 인한 연체 이자 회수 부진 등도 NIM이 떨어진 요인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비이자이익은 부채담보부증권(CDO) 투자 관련 감액손이 1590억원 발생해 크게 감소했다. 3/4분기 비이자이익은 전분기 4400억원에서 3023억원으로 하락했다. 대손비용도 전분기 대비 969억원 늘어난 1988억원으로 순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9월말 현재 총자산은 대출채권과 투자유가증권의 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말 대비 31조5000억원(12.6%) 증가한 280조7000억원(신탁 및 고객부 자산 포함)을 기록했다.
누적치로는 호조세를 이어갔다. 전년동기 대비 이자이익은 15.8%, 비이자이익은 39.7% 급증했다. 건전성 측면에서도 고정이하 여신비율이 0.9%로 지난해 동기 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비은행부문에서는 우리투자증권이 종합자산관리상품의 인기로 고객자산이 전년말 대비 31조9000억원 증가해 100조원을 돌파했고, 당기순이익도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신용카드 부문의 자산은 2조8000억원 수준을 유지했고, 시장점유율은 전분기 대비 0.9%포인트 상승한 6.49%로 꾸준한 신장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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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4분기에는 수익성을 감안한 대출성장과 저비용성 예금의 적극 유치를 통한 조달비용을 낮추는데 주력하고, 신용카드, 방카슈랑스, IB, 수익증권, 퇴직연금 판매 등 수수료수익의 증대에도 역량을 집중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력 계열사인 우리은행도 3/4분기 순익이 전년동기 대비 2855억원(53.9%) 급감한 2443억원에 그쳤다. 그룹 전체와 마찬가지로 NIM 하락, CDO 투자 감액손 등이 영향을 미쳤다. NIM은 2.48%에서 2.37%로 0.11%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3/4분기 누적 순이익은 1조5806억원으로 전년대비 3358억원(27.0%) 증가했다. 누적치 기준으로 3/4분기 말 현재 총자산은 213조원으로 견조한 증가세를 보였고, 영업이익은 이자이익이 3214억원(14.0%), 비이자이익은 3745억원(38.8%) 증가했다.
연체비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은 각각 0.78%, 0.76%, NPL 커버리지비율은 176.56%로 여신건전성지표가 모두 전년 동기대비 개선됐다.
재무비율 부문에서 우리은행은 ROA 1.22%, ROE 17.74%, 판매관리비용률 42.6%, 순고정이하여신비율 0.36% 등 양호한 실적을 기록, 예금보험공사와 체결한 경영정상화계획 이행약정(MOU) 5개 항목도 모두 초과 달성했다.
주요계열사 가운데 우리투자증권의 3/4분기 누적 순익은 2197억원(3/4분기 중 903억원), 광주은행 1008억원(3/4분기중 316억원), 경남은행 1453억원(3/4분기 중 44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