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상반기순익 1.5조… 국민銀 제쳐

우리금융, 상반기순익 1.5조… 국민銀 제쳐

진상현 기자
2007.08.01 14:07

(상보)2분기 순익, 특별이익 없이 6173억원

우리금융의 상반기 순익이 국내 최대은행인 국민은행을 넘어섰다.

우리금융은 1일 2/4분기 순익 6173억원을 포함해 상반기 총 1조5042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국민은행의 상반기 순익 1조4188억원을 뛰어넘는 규모다. 국민은행은 2/4분기에 4826억원의 법인세 추가납부로 인해 상대적으로 부진한 순익을 기록했다.

우리금융은 특히 2/4분기 중 LG카드 매각 이익 등 별다른 특수 요인없이도 6000억원이 넘는 순익을 올렸다.

총자산도 연말 대비 15조1000억원 증가한 264조3000억원(신탁 및 고객부 자산 포함)으로 최대 금융지주사 위치를 확고히 했다.

우리금융은 실적 호전의 배경으로 △핵심이익(Core Earning) 지속 증가 △자산건전성 추가 개선 △주식시장 활황에 따른 우리투자증권의 고객자산증가와 수수료 수입의 증가 △카드부문 고속 성장 등을 꼽았다.

우리금융의 2/4분기 실적 내용을 보면 수익성 측면에서는 자산증가와 순이자마진 유지에 따라 이자이익이 전분기 대비 1069억원(9.2%) 증가한 1조2785억원을 기록했고, 은행거래 수수료, 브로커리지, 수익증권 판매 등에 의한 수수료수익도 전분기 대비 860억원(24%) 증가한 4520억원을 나타냈다. 순이자미진(NIM)은 1/4분기 2.47%에서 2/4분기 2.45%로 소폭 하락했다.

건전성면에서도 2/4분기 중 총 대출채권이 6.9% 증가했지만 고정이하여신비율이 0.9%로 전년동기대비 0.2%포인트 하락하는 등 잔산건전성 관련 각종 지표도 개선추세를 이어갔다.

비은행 부문에서도 주식시장의 활황에 힘입어 우리투자증권의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돼 그룹에 대한 기여도가 급증했다.

지난해말 72조원이던 고객 자산은 6월말 현재 93조 수준으로 증가했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투자증권의 2/4분기 당기순이익이 1/4분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CMA를 기반으로 그룹의 각종 금융서비스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옥토(Octo)'는 출시 후 3개월만에 4조원이 신규 유입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신용카드 부문 자산 규모도 2조8000억원 수준에 육박하면서 시장점유율도 6.4%까지 상승했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핵심이익의 꾸준한 증가는 결국 우리금융그룹의 기업가치에 대한 투자자들의 인식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주식의 저평가 문제가 해소되면서 그룹의 최고경영자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성공적인 민영화의 토대 마련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력 계열사인 우리은행도 실적 호조세를 이어갔다. 우리은행은 2/4분기 5298억원을 포함해 상반기에 총 1조3363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4879억원(57.5%) 증가한 수준이다.

총자산은 2007년 6월말 196조원으로 전년말 대비 9조원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조755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454억원(58.1%) 증가했다.

건전성 측면에서 연체비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은 각각 0.69%, 0.83%, NPL커버리지비율도 168%로 여신건전성지표도 창립 이래 가장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총자산이익률(ROA)는 1.60%, 자기자본이익률(ROE) 23.11%, 판매관리비용률 41.00%, 순고정이하여신비율은 0.36% 을 기록, 예금보험공사와 체결한 경영정상화계획이행약정(MOU) 5개 항목도 모두 초과 달성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신용카드, IB, 수익증권, 퇴직연금 판매 등 수익성이 높고, 미래 성장기반인 사업에 핵심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경기변동에 대비하여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하여 최고의 경영성과를 올리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계열사들 가운데 우리투자증권은 상반기 순익이 1313억원을 기록했고, 경남은행과 광주은행은 각각 1007억원, 69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각각 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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