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남동부에서 계속되고 있는 악천후가 에너지 부족 현상을 심화시킬것이라고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경고했다.
원 총리는 27일 정부 웹사이트를 통해 석탄, 석유를 비롯한 에너지 부족이 한동안 계속될 것이며 남동부의 폭설이 이를 심화시킬 우려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남동부의 악천후가 향후 10일 가량 더 이어질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이 지역 주민들의 생활과 에너지 공급이 심각한 위기를 맞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에 따라 전력 소비가 많은 공장의 전력 공급량을 제한하는 등 에너지 생산과 공급 안정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
석탄 재고 감소로 일부 화력발전소가 전력 생산량을 줄인 데다 눈폭풍으로 배전망 파손까지 겹치면서 중국은 현재 전국적인 전력 부족을 겪고 있다.
특히 수십년래 최악의 겨울을 보내고 있는 남동부의 난방, 용수 부족이 이 같은 전력난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중국 민정부 통계에 따르면 내륙지방에 내린 50여년의 최악의 폭설로 안후이, 허난, 후난, 후베이, 간쑤, 쓰촨, 구이저우, 산시 등 총 14개 지방에서 28일 현재 600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지금까지 18명이 사망했고 직접적인 경제 손실액만 153억위안(1조9800억원)에 달한다.
폭설로 인해 고속도로와 철도가 마비되고 공항마저 비행기 이착륙이 금지되면서 중국 내륙의 동맥이 사실상 마비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