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펀드, 이달 3832억 유출…환매늘어

中펀드, 이달 3832억 유출…환매늘어

이규창 기자
2008.01.28 18:33

중국펀드에서 이달 들어서만 4000억원에 육박하는 자금이 빠져나가며 환매가 가속화되고 있다. 유출된 자금 일부는 브릭스펀드 등으로 유입되고 있다.

28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연초 이후 28일까지 국내에서 출시된 중국펀드(중국투자비중 70% 이상)에서 연초 이후 3857억원이 빠져나갔다. 이 기간 브릭스를 포함한 신흥국펀드로 1조1176억원, 국내주식형펀드로 2조5806억원이 유입된 것과 대조된다.

최근 경기침체와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글로벌 증시가 동반급락하면서 수익률 악화가 두드러진 중국펀드로 환매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 기간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주식 1종류A'에서 886억원, '봉쥬르차이나주식 1'에서 779억원이 유출됐고 '봉쥬르차이나주식 2종류A'와 '피델리티차이나종류형주식-자(A)'에서 각각 741억원, 499억원이 빠져나갔다.

자금 순유출 상위 20개 펀드중 중국펀드가 1위부터 6위를 모두 차지했으며 각각 317억~886억원의 대규모 자금이 유출됐다. 국내주식형중 순현금 유출 1위인 '미래에셋3억만들기좋은기업주식K- 1'의 256억원을 능가하는 규모다.

권정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손실율이 큰 중국펀드의 경우 재간접펀드의 기관용 클래스로 자금유입이 이뤄지기도 하지만 일반 고객용에서는 지속적으로 자금이 유출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브릭스펀드로는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며 빠르게 중국펀드를 대체하고 있다. 이달 들어 1조1176억원이 유입되면서 재간접펀드로 편입된 일부 중국펀드는 자금 순유입을 기록하기도 했다.

또한 이 기간 러시아펀드로 1395억원, 인도펀드로 650억원이 유입됐으며 동남아 1029억원, 아시아신흥국 1276억원 등 자금이 유입된 반면, 유럽펀드와 일본펀드에서는 각각 977억원, 796억원이 빠져나갔다.

중국펀드에서 환매가 본격화되는 것에 반해 국내주식형펀드로의 자금유입 추세는 꾸준히 유지됐다.

이달 들어 일반주식형펀드로 2조1189억원이 유입된 데다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인덱스펀드로도 3523억원이 유입되는 등 증시 급락을 저가매수 기회로 삼는 자금유입이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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