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증시, 신용융자도 '몸사리기'

흔들리는 증시, 신용융자도 '몸사리기'

전혜영 기자
2008.02.11 10:47

최근 증시가 조정을 받으면서 증권회사의 신용융자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증권업협회가 최근 증권회사의 신용거래 동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으로 신용융자 잔고가 3조 4071억원으로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6월 26일 증시호황에 힘입어 신용융자 잔고가 사상 최고치(7조 105억원)를 기록한 이후 약 8개월 만에 절반 이하로 줄어든 것이다.

신용융자는 일평균 238억원, 총 3조6034억원(51.4%)이 감소했고, 특히 최근 열흘간은 일평균 718억원의 급격한 감소세를 나타냈다.

소액 투자자의 비중이 높은 코스닥시장이 코스피시장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감소세를 보였다. 코스피시장은 2조73억원(42.8%) 감소한 데 반해 코스닥시장은 1조 5961억원(68.7%)이 줄었다.

미수금의 경우, 한때 3조원에 육박하는 수치를 기록했으나, 미수거래가 신용거래로 대체되면서 지난해 5월 1000억원 대로 감소한 이후 2000억원 전후를 유지하면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또 신용거래 무담보 미수채권은 최근 주가조정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거래 무담보 미수채권 누적건수와 금액은 지난해 12월말 92건, 338억원에서 큰 변화를 보이지 않고 지난 1일 현재 93건 338억원을 유지하고 있다.

박병주 증협 회원서비스부 이사는 “신용거래는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일종의 레버리지 투자이기 때문에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은 시기에는 수요가 감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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